프로야구 경기를 관람하던 휴무 소방관들이 경기장 인근 화재를 신속히 진압해 큰 피해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의왕소방서 소속 김현승 소방교와 박영수 소방장은 지난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 경기를 관람하던 중 경기장 안으로 연기가 들어오는 상황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주변에 소방관 신분임을 알린 뒤 직접 소방 호스를 잡고 kt 관계자들과 함께 초기 진화에 나섰다.
당시 불은 7회초 롯데자이언츠 공격 당시 경기장 외부 분리수거장에서 발생했으며, 연기가 경기장 내부로 유입되면서 경기가 약 20여 분간 중단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kt 구단 관계자는 “두 소방관 덕분에 화재가 더 번지는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함께 경기장을 찾았던 김현승 소방교의 아내도 “화재를 감지하자마자 바로 뛰어나갔다”며 “박영수 소방장의 아내 역시 임신 중인 상태에서도 현장 인근에서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한편 구단 측은 담배꽁초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해 금연구역 단속과 보안 인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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