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공천을 받은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이 선거 이후로 미뤄진 데 대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이 전 지사는 7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내용에서도 '진상규명을 하자'는 부분은 필요하다고 보는데, 그러나 그 나머지 내용은 진상규명 이후에 우리가 국민과 눈높이에 맞춰서 처리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이에 라디오 진행자가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문제라고 보느냐'고 재질문하자, 이 전 지사는 "일단 진상규명부터 먼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에 에둘러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 전 지사는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파악하고), 국민의 삶 속으로 파고드는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정치가 내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정책과 비전을 얘기하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했다. 선거를 앞두고 특검 등 논쟁적 정치 현안이 부각되는 데 대한 부담감을 드러낸 셈이다.
그는 "지역 주민들을 만나다 보면 중소상공인들이 굉장히 경제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고, 많은 국민이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식을 보면서 한국 경제에 희망이 있다고 하지만 삼성전자 하이닉스 주식 살 수 있는 분이 대한민국에 그렇게 많지 않다"며 "이런 메시지가 많아야 국민들이 안심하고 우리 정치권과 민주당을 더 많이 지지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가야 될 길은 식당, 서당, 경로당"이라고 했다.
이 전 지사는 한편 국민의힘 후보인 이용 전 의원이 전날 출마선언을 하면서 "20대 대선 당시 저는 윤석열 후보 수행실장을 맡았다"며 "그 정권이 국민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지금, 저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한 데 대해 "윤석열 내란이 일어난 지 지금 벌써 1년 반이 지났다. 지금 사과하는 건 좀 이상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윤석열 내란으로 인해서 얼마나 국민들이 고통받았나. 그로부터 지금 시간이 1년 반이 지났다"며 이같이 말하고 "국민들이 잘 알아서 판단하실 거라고 보는데, 일부 기사에 보면 '내란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고 하더라"고 지적했다.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