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고인 김소영의 재판에서 피해 남성을 데리고 이동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처음 공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는 7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소영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김씨는 녹색 수의를 입은 채 별다른 발언 없이 재판에 임했다.
재판부는 비공개 증인신문 이후 증거조사 과정에서 CCTV 영상을 재생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남양주의 한 카페 엘리베이터 안에서 김씨와 피해 남성이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남성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휘청거렸고, 김씨에게 이끌리듯 이동하는 모습이었다. 김씨가 휴대전화를 보여주며 대화를 시도하는 장면도 확인됐다.
법정에서는 해당 장면이 재생되자 일부 방청객 사이에서 작은 욕설과 탄식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검찰은 추가 영상도 준비했지만 기술적 문제로 공개되지 못했다.
김씨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20대 남성들에게 향정신성 약물이 든 음료를 먹여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의식불명 상태에 빠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남성들에게도 유사한 방식으로 접근해 상해를 입힌 혐의가 추가로 적용되면서 검찰은 추가 기소를 진행한 상태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에 두 사건의 병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다음 재판은 오는 6월 1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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