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캡처 | SNS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안성재 셰프가 위기 앞에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와인 바꿔치기’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안성재가 논란 2주 만에 직접 사과문을 게재한 가운데, 기존 유튜브 활동 또한 중단 없이 이어가 눈길을 끈다. 캔슬 컬처(낙인찍기)의 대상이 된 유명인이 압박을 이기지 못한 채 활동을 중단하거나 자숙에 들어가는 것과는 상반된 행보로, ‘캔슬 컬처를 캔슬’하는 의외의 행보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안 셰프는 6일 개인 SNS를 통해 그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모수의 ‘와인 파문’과 관련한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건 발생 보름 만으로, 해당 사과문에서 그는 식당내 CCTV 및 직원 동선까지 전수 조사한 결과를 상세히 공개하며 ‘고의적인 바꿔치기’ 의혹은 사실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다만 빈티지(생산연도)가 잘못된 와인이 손님에게 전달된 후, 소믈리에 설명이 사실과 달랐음을 인정하며, “매우 부적절한 대응이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향후 재발 방지 차원에서 해당 직원에게 경위서를 요구하고 즉각 해당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실질적인 처분 내용도 포함됐다.
논란의 상당 부분을 소명한 사과문 공개 직후에 뜻밖의 논란이 불거졌다. 게시물 공개 1시간 만에 개인 유튜브 채널에 새로운 영상이 올라온 것에 대한 지적이 빗발쳤다. 평소 업로드(매주 수요일 저녁)에 맞춰 이뤄진 일이었지만, 이를 바라보는 누리꾼의 시선은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눈초리로 돌변했다.
“하필 지금 영상을 올렸어야 했느냐”는 질책과 함께, 그의 상징과도 같은 ‘미슐랭 3스타’에 빗대 “멘탈이 3스타급”이라는 냉소적 반응도 이어졌다.
비난 여론에도 활동을 멈추지 않는 그의 대처를 두고 일각에서는 다른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여론에 밀려 자숙에 돌입하는 전형적 책임 방식에서 벗어나, 과오는 인정하되 ‘할 일은 하는’ 오히려 ‘건강한 정면 돌파’라는 평가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안 셰프는 운영자 권한으로 댓글 창을 닫을 수 있음에도 이를 열어두고 있다. 쏟아지는 비난을 회피하지 않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의지로 읽히며, 이러한 해석에도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안성재의 이례적 선택이 유명인을 향한 무차별적인 캔슬 컬처의 고리를 약화하는 사례가 될 수 있을지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안 셰프의 경우 논란 속에서도 일상을 유지하며 실질적 책임과 보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감정적 호소 보다 레스토랑 운영진이자 방송인으로서 지속 가능성을 우선시한 이성적 판단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