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하고 한 후보 돕는 게 도리…후보 단일화해야 승리 가능성 커져"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5선 국회의원과 부산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서병수 부산 북갑 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을 탈당하기로 했다.
서 전 의원은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늘 오후 5시 30분께 부산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며 "30년간 정들었던 당을 떠나 안타깝지만, 깨끗하게 탈당한 뒤 부산 북갑 보선에 나선 무소속 한동훈 후보를 돕는 게 구민과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한 후보 측에서 명예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위촉하겠다는 뜻을 전해와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서 전 의원은 "3자 대결 구도가 돼도 한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지만, 한 후보가 보수 진영 단일 후보가 돼야 한다"며 "양자 구도가 되면 보수가 결집해 한 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강성 보수층 지지세에선 우세하지만, 중도 확장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서 전 의원은 "국민의힘 지도부는 과거에 연연해하지 말고, 여러 다른 생각을 지닌 다양한 보수세력을 하나로 뭉쳐 세력을 결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달 8일 한 후보와 만나 "부산 북갑 보선에 출마한다면 돕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갑 보선에 나선다면 국민의힘은 무공천을 해서라도 한 전 대표와 연대해야 한다"며 국민의힘 현역 정치인 중 처음으로 한 후보 지원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한 후보 측은 이날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국민의힘 소속인 조성호 전 부산시 행정자치국장과 손상용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부산 북갑 지역에서 지지 기반이 탄탄한 토박이 정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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