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킬리안 음바페를 향한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파리 생제르맹(PSG)가 음바페 이적 이후 두 시즌 연속 유럽 정상에 도전하는 반면, 레알은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현지 여론도 급격히 악화되는 분위기다.
PSG는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1-1로 비겼다. PSG는 1, 2차전 합산 스코어 6-5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아스널과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PSG는 음바페가 팀을 떠난 뒤 오히려 더 강해진 모습이다. 지난 시즌에는 인터밀란을 결승에서 5-0으로 완파하며 창단 첫 UCL 우승과 트레블을 동시에 달성했다. 이번 시즌에도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결승에 오르며 두 시즌 연속 트레블 가능성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2024년 여름 음바페를 영입한 레알 마드리드는 기대 이하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UEFA 슈퍼컵과 인터컨티넨탈컵 우승은 차지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라리가와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최근 두 시즌 연속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UCL에서는 두 시즌 연속 8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남겼다.
음바페 개인 기록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그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100경기에서 85골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팀 성적과 연결되지 못하면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결국 현지 팬들 사이에서는 음바페 매각을 요구하는 움직임까지 등장했다. 최근 SNS에서는 ‘음바페 아웃(Mbappe Out)’이라는 이름의 온라인 청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당초 20만 명 서명을 목표로 시작된 청원은 현재 27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문에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믿는다면 침묵하지 말라. 구단의 미래를 위해 가장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지켜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최근 음바페를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그런데 여자친구와 함께 이탈리아 사르데냐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분노는 더 커졌다.
이에 음바페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휴가는 구단 허가 아래 진행된 일정이었다는 설명이었다. 음바페 측은 “일부 비판은 구단 관리 아래 엄격하게 진행된 회복 기간을 과도하게 해석한 결과”라며 “이는 음바페가 팀을 위해 매일 보여주는 헌신과 노력의 현실과는 전혀 다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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