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두산 감독은 7일 잠실 LG전에 앞서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의 1군 복귀 조건을 전했다. 뉴시스
[잠실=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타격 메커니즘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몸 상태의 차이라고 본다.”
두산 베어스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38)에게 2026년 봄은 시련의 계절이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었으나 원 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1년 1억 원의 초라한 조건에 계약했다. 도약을 노렸지만 3월 28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 한 경기에만 대타로 나선 뒤 퓨처스(2군)리그행을 통보받았다.
지난달 14일 좌투수 이교훈(27·한화)과 현금 1억5000만 원의 조건에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뒤에도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트레이드 후 첫 경기였던 같은 날 인천 SSG 랜더스전서 3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을 올리는 등 부활의 조짐을 보였으나, 이후 또 다시 침묵했다. 4월 한 달간 타율 0.114(35타수 4안타)의 성적만 남기고 지난달 29일 2군으로 내려갔다. 그 사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2622안타) 기록도 최형우(43·삼성 라이온즈)에게 추월당했다.
2군서도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엔트리 말소 이후 7차례 2군경기서 16타수 1안타(타율 0.071)를 기록한 게 전부다. 두산은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손아섭이 하루빨리 컨디션을 회복해 1군 타선에 힘을 보태길 바란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손아섭은 2군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가고 있다. 몸 상태를 더 체크해야 한다”며 “어느 정도 경기력이 나오면 언제라도 1군에 부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확실한 메시지도 전했다. 김 감독은 “좋았을 때 본인의 몸 상태는 스스로 가장 잘 알 것이다. 고유의 타격 메커니즘도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몸 상태가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라고 본다. 꾸준히 훈련과 실전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자신의 타격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7일 잠실 LG전에 앞서 베테랑 외야수 손아섭의 1군 복귀 조건을 전했다. 뉴시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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