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우방국 이스라엘에 중동전쟁으로 공급 위기를 맞은 항공유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6일(현지시간) 주간지 슈피겔 등에 따르면 독일 경제에너지부는 기존 에너지 파트너십에 따라 이스라엘에 항공유와 천연가스 공급을 요청했고 다른 나라들과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같은 날 독일에 항공유를 공급할 예정이며 천연가스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계속 봉쇄될 경우 몇 주 안에 항공유 부족 사태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독일은 항공유 수입량의 70∼75%를 중동 지역에서 조달했으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 물량이 끊겼다. 독일 정부는 그동안 국내 정유소에서도 항공유를 정제하는 만큼 물리적 부족 사태는 없다는 입장이었다.
항공사들은 항공유 가격이 전쟁 이전에 비해 배 이상으로 치솟자 항공기 운항을 크게 줄였다. 항공정보분석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이달 운항 예정이었던 항공편 가운데 약 1만3천편을 취소했다.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는 적어도 6월 말까지는 유럽에 항공유 부족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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