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투자업계와 투데이코리아의 취재에 따르면, 국내 ETF 시장에서 최근 우주항공 관련 테마 상품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TIGER 미국우주테크 ETF’의 경우 상장 이후 빠른 속도로 자산 규모가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상품은 상장 이후 12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전날(6일) 기준 5205억원까지 불어났다. 상장 당시와 비교하면 약 17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국내 상장된 미국 우주테마 ETF 개인 순매수 자금의 약 70% 이상이 해당 상품에 집중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러한 지표는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 중 최단기간 달성한 기록으로, 스페이스X가 상장하는 경우 최대 25%까지 종목 편입이 이뤄질 수 있는 구조를 띄고 있어 스페이스X의 상장 이전임에도 투자자들의 선제적인 투자 수요가 몰린영향으로 파악된다.
현재 스페이스X는 다음달 28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최대 1조7500억달러(약 2600조원)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막대한 규모의 기업가치 전망에 따라 공모 규모도 750억달러(약 110조원)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투자자들의 관련 수요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이러한 기대감은 ETF 상품과 함께 국내 증시 개별종목에서도 반영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스페이스X 상장 수혜주로 부각되며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을 나타내면서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전날 종가(8만3800원)를 기준으로 연초와 비교해 약 24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에 참여하는 약 20여개 글로벌 투자자 중 하나이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22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스페이스X에 2억7800만달러(약 398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으며, 해당 투자의 절반가량을 미래에셋증권이 직접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스페이스X 상장 관련 평가이익에 따라 회사의 실적 호조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1조35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당기 순이익 역시 1조305억원으로 추정되며 ‘1조 클럽’ 진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장영임 SK증권 연구원은 “업계 전반적으로 증시 호조에 따른 브로커리지 관련 이익 증가가 나타난 것과 함께 스페이스X 관련 평가이익이 약 1조원 반영되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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