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금융권, 여천NCC에 3억 달러 지원… 나프타 수급 안정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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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금융권, 여천NCC에 3억 달러 지원… 나프타 수급 안정 총력

포인트경제 2026-05-07 16:32: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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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등 7개 은행 공동 지원
무보 5천만 달러 수입보험 제공
L/C 한도 확대 기간 4주 단축

[포인트경제]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정부와 금융권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여천NCC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 통상 한 달 이상 걸리던 지원 절차를 2주로 대폭 단축해 비상 상황에 처한 기업의 숨통을 틔워주겠다는 구상이다.

여천NCC /사진=뉴시스 여천NCC /사진=뉴시스

7일 금융감독원은 산업은행을 비롯한 7개 채권금융기관은 ‘자율협의회’를 열고 여천NCC의 나프타 수입 신용장(L/C) 한도를 3억 달러 규모로 상향하는 안건을 부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월 23일 금융위원회가 마련한 ‘중동 상황 관련 석유화학업계 나프타 금융지원체계’에 따른 첫 사례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여천NCC의 신청 직후 간이 실사에 착수했으며, 채권단의 협조를 통해 지원 기간을 6주에서 2주로 크게 줄였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역시 5000만 달러 규모의 수입보험을 제공하며 이번 지원 사격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여천NCC는 국내 최대의 에틸렌 생산 능력을 갖춘 나프타 분해 시설(NCC) 업체로,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나프타 가격 상승은 원료의 70% 이상을 나프타에 의존하는 NCC 업체들의 원가 부담을 직접적으로 높이는 요인이다. 최근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과 원가 상승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금융지원을 통해 원재료인 나프타를 보다 원활하게 수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안건은 오는 15일 자율협의회 결의를 거쳐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권은 석유화학업계의 나프타 수입에 차질이 없도록 금융권 공동 지원체계에 따라 신속하게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중동 정세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며 극도로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단계적 휴전 협상이 반복적으로 결렬되는 가운데 레바논 지역에 대한 공습 등 무력 충돌이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와 원자재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심화된 상태다. 한국 정부는 이에 대응해 핵심 에너지 자원의 대체 공급선 확보와 선원 안전 조치 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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