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SBS
“20년 지각 0회” 김태균도 자리를 떴다.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20주년에 벌어진 초유의 생방송 해프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태균은 7일 방송된 ‘두시탈출 컬투쇼’ 생방송 도중 SBS TV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생방송 인터뷰 출연을 위해 잠시 스튜디오를 비웠다. 라디오도 생방송, 뉴스도 생방송인 상황에서 메인 DJ가 방송 중간 자리를 비우는 이례적인 장면이 벌어진 것이다. 김태균의 빈자리는 곽범과 김수찬이 채우며 현장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해프닝이 더 눈길을 끄는 이유는 ‘컬투쇼’가 올해 방송 20주년을 맞았기 때문이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2006년 5월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파워FM의 대표 장수 라디오 예능이다. 초창기 정찬우·김태균 2인 체제로 출발한 이 프로그램은 청취자 사연, 방청객 리액션, DJ들의 즉흥 애드리브를 결합하며 라디오를 공개 코미디쇼처럼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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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정찬우가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뒤에도 프로그램은 멈추지 않았다. 김태균이 중심을 잡고 스페셜 DJ 체제를 이어가며 ‘컬투쇼’의 정체성을 지켜왔다. 특히 김태균은 20년 동안 지각 0회, 불참 4회라는 기록으로 프로그램의 상징 같은 존재가 됐다.
그런 김태균이 20주년을 맞아 생방송 도중 잠시 자리를 비운 장면은 단순한 방송 사고가 아니라 ‘컬투쇼’다운 해프닝으로 남았다. 20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DJ, 그리고 그 빈틈마저 웃음으로 바꾸는 프로그램의 힘. 이번 초유의 생방송은 ‘컬투쇼’ 20년사를 압축한 장면이었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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