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균형발전과 지방 산업 경쟁력 강화가 주요 정책 과제로 떠오르면서 정책금융기관의 지역 투자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비수도권 기업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벤처·사모펀드 조성이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한국산업은행은 남부권 기업 지원을 위한 '2026 남부권 지역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은행이 추진 중인 지역성장지원펀드의 2차 연도 사업으로, 산업은행 출자금 1000억원을 기반으로 총 345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한다.
세부적으로는 중소·중견기업 투자 중심의 PE펀드 2400억원과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VC펀드 1050억원 규모로 구성된다. 산업은행은 이를 통해 남부권 산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PE펀드는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사업 재편과 신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기존 제조업 기반 기업들이 미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투자 기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VC펀드는 남부권 벤처·스타트업 육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역 내 혁신기업 투자를 확대해 벤처 생태계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은행은 다음 달 초까지 제안서를 접수한 뒤 심사를 거쳐 7월 말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저성장 국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국책금융기관으로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투자 역할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펀드를 두고 정책금융이 수도권 중심 투자 구조를 완화하고 지방 산업 생태계 육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지역 기반 벤처투자 확대는 장기적으로 지방 산업 구조 전환과 성장 기반 마련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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