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마지막 경주를 마친 문세영.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경마 황태자’ 문세영이 기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문세영은 3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29회 코리안더비에서 마지막 경주를 펼쳤다.
‘머스킷클리버’와 함께한 마지막 레이스에서 6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날 제1경주에선 ‘파카샤인’으로 우승도 했다. 그는 “기수로서 하루하루 후회 없는 경주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오늘만큼은, 정말 열심히 달렸고 수고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했다.
2001년 처음 경주로에 선 문세영은 데뷔 초부터 남달랐다. 2003년 최단기간 100승, 2008년 연간 최다승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2014년에는 1000승 고지를 밟았다. 박태종이 데뷔 6150일 만에 이룬 기록을, 문세영은 4789일 만에 달성했다. 2020년에는 15번째 영예기수로 헌액됐다.
하루 4승을 몰아친 2025년 3월 29일에는 한국 경마 사상 두 번째 통산 2000승을 기록했다. 은퇴 시점 기준으로는 9615전 2055승을 기록했다. 역대 최다승 보유자 박태종(2249승)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지난해 12월 경주 중 연쇄 낙마 사고로 흉추 골절 진단을 받은 문세영은 긴 고민 끝에 채찍을 내려놓기로 했다. 하지만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7월 신인 조교사로 다시 경마장에 설 예정이다.
“부상으로 떠나게 됐지만, 박수칠 때 떠날 수 있어 만족한다. 조교사로서 백지 위에 새로운 그림을 그릴 설렘이 크다.” 문세영은 새로운 시작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6월 문세영의 공식 은퇴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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