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버스터 포지 사장의 책임론이 분출하고 있다.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는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5로 져 시즌 14승 23패에 머물렀다.
콜로라도 로키스와 더불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4위로, 지구 선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9경기나 뒤처졌다.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7일(한국시간) '버스터 포지가 어떻게 구단 사상 최악의 출발을 하게 했는가'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포지 사장을 직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4일 탬파베이 레이스에 1-2로 져 13승 21패로 1883년 창단 이래 최악의 시즌 초반 성적 타이를 이뤘다. 이후 샌디에이고에 1승 2패로 밀려 성적은 더욱 나빠졌다.
SI는 포지가 구단에 '베팅'한 이래 문제가 드러났다고 대놓고 비판했다.
포수 출신 포지는 샌프란시스코 간판스타였으며 은퇴 후 구단 주주로 활동하다가 2024년 10월 샌프란시스코 사장 직함을 달고 경영자로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SI는 먼저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타선 강화를 위해 슬러거 라파엘 데버스를 영입했지만, 이후 샌프란시스코의 공격력은 완전히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데버스는 작년 이적 후 홈런 20개를 쳤지만, 타율 0.236에 그쳤고 올해에는 타율 0.221에 홈런 3개에 머물렀다.
삼진을 너무 많이 당해 생산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평가를 자초했다.
빠른 볼 대처 능력, 강한 타구 생산 능력, 타구 속도 모두 작년보다 떨어졌으나 데버스는 이를 고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SI는 꼬집었다.
데버스뿐만 아니라 거액에 장기 계약한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도 저조해 팀 공격력은 바닥으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팀 홈런 최하위(23개), 팀 득점 최하위(115점), 팀 장타율 14위(0.355), 팀 OPS(출루율+장타율) 최하위(0.637)로 처졌다.
30타석 이상 들어선 팀 내 타자 중 조정 득점 창출력(wRC+) 100 이상을 기록한 타자는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케이시 슈미트(155), 루이스 아라에스(109), 이정후(101) 셋뿐이다.
리그 평균인 100을 밑도는 타자가 샌프란시스코 팀 내에 허다하다는 뜻이다.
오프시즌에 영입한 아라에스는 성공했지만, 중견수 수비와 타선 보강을 위해 데려온 해리슨 베이더는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아다메스에게 구단 역사상 최고액인 7년 1억8천200만달러의 거액을 안기고 빅리그 지도자 경력 없이 대학팀을 이끌던 토니 바이텔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일, 데버스를 영입한 것 모두 포지 사장의 주도로 이뤄진 일이라며 SI는 팀 부진 원인을 구단 '전설'에게 무겁게 물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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