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한국이민사박물관이 지역 내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특별한 체험 교육을 마련했다. 박물관은 이민자들이 낯선 땅에서 고향의 맛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삶의 궤적을 음식을 통해 들여다보는 ‘우리 가족 이민 레시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교육은 이민을 단순한 거주지 이동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 현지 재료와 조리법을 접목하며 고향의 기억을 이어가는 문화적 적응 과정으로 정의한다. 참가자들은 이민자들이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현지에 정착하기 위해 탄생시킨 ‘혼합 음식’의 유래와 의미를 깊이 있게 배운다.
박물관은 하와이의 파파야김치, 러시아의 당근김치, 독일의 콩나물국밥, 일본의 모츠나베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이민사 속에 녹아 있는 문화적 다양성을 설명한다. 특히 전시실 관람과 연계한 활동을 통해 학습 효과를 높이고, 가족이 함께 특별한 조리법을 앞치마에 직접 새겨보는 체험을 더해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교육 일정은 이달 30일을 시작으로 11월까지 1개월에 1번씩 토요일마다 박물관 강당에서 열린다. 6월20일, 7월18일, 8월22일, 9월19일, 10월24일, 11월21일 등 총 7회에 걸쳐 시민들을 만난다.
박만순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은 “가족들이 함께 이민자의 음식을 배우며 그들의 치열했던 삶과 이동의 역사에 깊이 공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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