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표이사인 전영현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이 노조의 총파업을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공식 입장을 밝혔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두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임금협상 진행상황과 관련해 "지난해 12월부터 노조와 임금 교섭을 진행해왔다"면서 "임금협약 교섭 과정에서 회사는 임직원 여러분과 회사의 미래 경쟁력, 사업 운영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안을 제시하고, 노동조합과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아직 최종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교섭이 장기화되며 많은 임직원 여러분께서 우려와 답답함을 느끼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미래 경쟁력 손실을 막기 위해 경영진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두 대표는 "엄중한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미래 경쟁력을 상실하지 않도록 저를 포함한 경영진 모두가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우리의 미래 경쟁력이 손실되지 않도록 각자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열린 자세로 협의를 이어가며 임직원 여러분께서 공감할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2026년 임급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성과급 기준에 대한 견해를 좁히지 못하고 교섭이 중단됐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총파업 날짜가 약 14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삼성전자 노사 갈등은 국가 경제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파업이 현실화 될 경우 삼성전자 피해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추정된다.
신제윤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은 지난 5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게 될 경우 회사의 사업 경쟁력 저하는 물론 고객의 신뢰 상실, 주주 및 투자자 손실 등 국가 경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면서 "국가 차원에서 수백억 달러의 수출과 수십조 원의 세수가 감소하고, 환율 상승 유발로 GDP가 줄어드는 등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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