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활자 너머의 따뜻한 선율로 대중과 꾸준히 교감해온 '저널아티스트' 심현희가 그간의 서사를 집대성한 첫 미니앨범(EP)을 내놓으며, 대중과 함께하는 낭만의 세계관을 본격 펼치기 시작했다.
지난 6일 공개된 심현희 첫 EP 'Songs from a Real World'는 현직 기자가 전곡을 자신의 칼럼 기반 자작곡으로 채운 이례적인 결과물이다. 저널리즘의 예리한 관찰력을 대중음악의 부드러운 문법으로 이식, 단순한 기록을 넘어 대중과의 깊은 감정적 동기화를 이끌어내며 아티스트로서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증명한다.
앨범에는 서툰 청춘과의 뜨거운 화해를 노래한 '쇼비뇽 블랑' 을 시작으로, 등급의 기준인 마블링에 구하지 않고 각자의 방식대로 완성된 존재를 선언한 '칡소' , 자본주의가 끝내 점령하지 못한 순수한 팬심의 낭만을 담은 '최애에게' 등이 수록됐다.
여기에 가짜와 가식이 범람하는 시대 속에서 '진짜'의 가치를 묻는 '가짜의 시대' 와 삶이라는 파도 속에서 나를 숨 쉬게 하는 존재의 근원을 향한 고백인 '엄마와 나' 가 더해져 집대성된 서사를 완성한다. 차가운 현실을 관통해온 묵직한 메시지들을 편안한 사운드로 재해석해 대중에게 진한 감성적 여운을 남긴다.
음원 발매와 발맞춰 도서와 와인을 엮어낸 입체적인 프로모션 전개도 돋보인다. 신간 에세이 출간과 더불어 데뷔곡의 모티브가 된 시그니처 와인을 함께 선보이며 음악의 감동을 활자와 미각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특히 와인 레이블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앨범 음원과 관련 칼럼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해, 청각을 넘어 오감을 만족시키는 색다른 지적 유희를 선사한다.
저널리스트의 예리한 시선과 아티스트의 따뜻한 공명이 빚어낸 심현희의 첫 미니앨범 행보가 세상을 다정하게 연결하는 색다른 트리거가 될 지 주목된다.
심현희는 "직장생활 속에서 나 자신을 지키려 발버둥 쳤던 시간들이 이제 책과 노래, 와인이라는 실체로 태어났다"며 "흩어져 있던 개인의 가능성들을 연결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빡빡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낭만과 정서적 구원을 나누는 순간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심현희는 시그니처 와인 판매 수익 전액을 문화소외계층에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는 가운데, 오는 6월 12일 서울 모처에서 개최되는 '와인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과 생생한 라이브 호흡을 나눌 계획이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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