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강원 홍천군과 홍천문화원은 7일 제75주기 쥴·장루이 소령 추념식을 열었다.
쥴·장루이 소령은 유엔(UN)군 프랑스대대 군의관으로 1951년 5월 8일 두촌면 장남리에서 지뢰밭에 고립된 한국군을 구출하고 돌아오다 적군의 지뢰를 밟아 34세의 젊은 나이에 숨졌다.
이에 홍천군은 1986년 한불 수교 100주년이 되던 해에 쥴·장루이 소령 산화 제35주기를 맞아 전사지인 장남리에 동상을 세웠다.
이후 소령의 인류애와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이어가고자 매년 5월 7일 추념식을 열고 있다.
올해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추념식에 앞서 프랑스 대사관 초청으로 홍천군 복지과와 홍천문화원이 대사관을 방문해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양측의 우호 관계를 다졌다.
행사는 추모 공연으로 시작해 국민의례, 헌화·분향, 추념사, 추념 기도, 조총 발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양평군청 관계자들이 보훈 문화 행사의 선진 사례를 견학하기 위해 참석하는 등 다른 지자체와의 보훈 행정 교류까지 이뤄졌다.
한편 추념식에는 박광용 부군수(홍천군수 권한대행), 브누아드플라스 주한 프랑스 대사관 부무관, 정백규 서부보훈지청장, 박주선 홍천문화원장, 정상진 20 기갑여단장, 강민성 9여단장을 비롯해 지역 내 기관 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부군수는 "자국의 안위가 아닌데도 타국의 병사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쥴·장루이 소령의 희생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고귀한 인류애가 한불 양국의 굳건한 우정의 토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tae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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