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시즌 KBO리그 선두를 달리는 KT 위즈가 ‘완전체’에 가까운 전력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시즌 초반 잇따른 부상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KT가 핵심 자원들의 복귀 시점을 하나둘 앞당기며 더 강한 팀으로 발전할 채비를 마쳤다.
가장 먼저 돌아올 선수는 주전 3루수 허경민이다. 허경민은 지난달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최근 1군 훈련에 합류하며 복귀 수순에 들어갔다.
이강철 감독은 “허경민이 이번 주말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라며 “부상 상태는 거의 회복됐고 기술 훈련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전 감각 점검만 마치면 1군 엔트리 복귀가 유력하다.
허경민의 공백은 장준원이 기대 이상으로 메웠다. 안정적인 수비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로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최근 타격 페이스가 다소 주춤했다.
여기에 허경민이 다시 가세하면 KT 내야의 공격 생산력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허경민은 시즌 초반 7경기에서 타율 0.522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준 바 있다.
이달 말에는 외야 핵심 안현민도 복귀를 준비한다.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안현민은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이탈했지만 현재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
흥미로운 건 안현민의 복귀가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점이다. 외야 경쟁은 물론 지명타자 운영 폭까지 넓어진다. 장성우의 포수 출전 비중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라인업 카드 활용도 가능해진다.
마운드에서는 배제성 복귀 소식이 반갑다. 배제성은 지난 4일 퓨처스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실전 복귀 첫 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난한 출발이었다.
배제성은 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손상 진단을 받고 재활에 전념해왔다. 이강철 감독은 “날씨가 더워지면 투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진다”며 “그 시점에 배제성이 들어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KT는 보쉴리, 사우어,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 중이다. 개막 이후 선발진 이탈이 없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여기에 전용주와 스기모토 고우키, 한승혁, 박영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까지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시즌 초반 KT는 ‘누가 빠져도 버틴다’는 팀 컬러를 보여줬다. 이제는 그 버티기의 시간이 끝나고 있다. 돌아올 전력들이 모두 정상 궤도에 오르면 KT의 선두 질주는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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