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바이에른 뮌헨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김민재는 짧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존재감을 남겼다. 현지 매체도 공중볼 장악 능력을 높게 평가하며 인상적인 활약이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1-1로 비겼다. 그러나 1차전에서 4-5로 패했던 뮌헨은 합산 스코어 5-6으로 밀리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뮌헨은 전반 3분 만에 우스만 뎀벨레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이미 1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패한 상황이었기에 이른 시간 실점은 더욱 치명적이었다.
이후 뮌헨은 루이스 디아스, 해리 케인, 마이클 올리세를 중심으로 반격에 나섔다. 하지만 PSG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의 선방이 이어졌고, 워렌 자이르-에메리와 윌리안 파초가 이끄는 수비 라인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반전을 노린 뮌헨은 후반 22분 변화를 가져갔다. 요십 스타니시치와 조나단 타를 빼고 김민재와 알폰소 데이비스를 동시에 투입했다. 이후 후반 34분 니콜라 잭슨, 후반 40분 르나르트 칼까지 추가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김민재는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함께 센터백 라인을 구성했다. 수비 라인을 끌어올린 채 공격 숫자를 늘리겠다는 의도가 분명했다. 뮌헨은 경기 막판 케인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결국 결승행 티켓은 PSG의 몫이었다.
교체 투입된 김민재는 약 22분 동안 공중볼 경합 승리 2회(2회 시도), 클리어링 1회, 블록 1회, 리커버리 1회,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했다. 특히 PSG의 빠른 역습 상황에서 적극적인 수비를 펼치며 안정감을 더했다.
현지 평가도 나쁘지 않았다. ‘리가 블라트’는 “공중볼 상황에서 이 한국인은 실제로 상당한 존재감이 있었다. 그는 신체적으로 열세인 PSG 공격수 뎀벨레와 두에를 완전히 집어삼켰다”며 높게 평가했다.
다만 아쉬운 부분도 언급했다. 매체는 “하지만 그들이 드리블에 들어가면 김민재는 금세 자신의 다리가 꼬이는 모습을 보였고, 더 이상 따라가지 못했다. 그 결과 29세의 그는 성공적인 수비 장면 하나를 보여줄 때마다 사실상 속수무책으로 보이는 장면도 하나씩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재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조나단 타에 대해서는 더욱 냉정한 평가가 나왔다. ‘리가 블라트’는 “독일 국가대표인 그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지는 않았지만, 파리의 공격적인 로테이션 플레이, 특히 우스만 뎀벨레와 데지레 두에를 상대로는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자기 페널티박스 안에서 여러 차례 마크를 놓치기도 했다. 다만 투지가 부족했다고 볼 수는 없었다. 결국 이미 경고를 받은 상태였던 그는 후반 22분 김민재와 교체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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