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 위반으로 동료 2명 중상 입어
노조의 집기 탈취 등 물리력 행사에 유감
노후 장비 교체 및 글로벌 컨설팅 진행
한화오션 CI
[포인트경제] 한화오션이 최근 거제사업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와 관련해, 규정 위반자에 대한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노동조합의 집단행동에 대해 "안전 원칙을 훼손하는 어떠한 요구도 수용할 수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임직원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7일 한화오션에 따르면, 지난 2월과 3월 거제사업장에서 타워크레인 접촉 및 자재 낙하로 인해 작업자들이 추락하거나 물체에 맞는 사고가 2건 발생했다. 노사와 관계기관의 합동 조사 결과, 해당 사고들은 크레인 신호작업 표준 위반, 작업 중 근무지 임의 이탈, 안전 통제 미준수 등 현장 담당자들의 명백한 안전 규정 위반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위험 구간에 크레인보다 높은 구조물을 적치하고도 위험성을 공유하지 않거나 작업자의 진입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는 등 안전 관리에 소홀했던 점이 드러났다.
이 사고로 동료 근로자들은 노동력 상실률이 100%에 육박하는 중상을 입어 현재까지 재활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상적인 생계 유지가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회사는 단체협약과 취업규칙에 근거해 사고 유발자 3명에게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으며, 관련 관리자들에게는 견책 및 경고 조치를 취했다. 한화오션 측은 "동료에게 상해를 가한 규정 위반 행위에 대해 징계하는 것은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는 이에 반발해 임원실 집기를 가져가는 등 물리력을 행사했으며, 현재 서울 한화그룹 빌딩 앞 등에서 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안전을 위한 실천 의지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며 노조의 행태를 비판했다.
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는 한화오션 내 반복되는 안전사고에 대해 사측의 책임 전가와 안전보건 시스템의 총체적 부실을 강력히 비판하며, 사고 예방의 본질이 징계가 아닌 구조적 개선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회는 특히 2026년 4월 기준, 회사가 추진하는 '무관용 원칙'의 안전 징계가 노동자의 방어권을 침해하고 사고 원인을 은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명하며 대립하고 있다.
한편 한화오션은 안전 시스템의 근본적인 혁신을 위해 2024년부터 약 1조 9345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노후 크레인 24대와 고소차 170대 등을 교체하고, 임직원 수를 1만 1천여 명까지 늘려 인력을 확보했다. 또한 JMJ사와 DNV사 등 글로벌 안전 컨설팅 기관을 통해 전사적인 안전 문화 정착과 시스템 구축에도 총 43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안전하지 않은 조선소는 글로벌 고객으로부터 외면받아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임직원의 생명과 안전을 저해하려는 어떠한 압력에도 절대 응하지 않고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드는 데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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