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팀 분위기가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 시즌 막판을 향해가는 가운데 선수단 내부 충돌까지 발생하며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6일(한국시간)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격한 언쟁 끝에 거의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다. 이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 라커룸 분위기가 얼마나 악화됐는지를 보여주는 사건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모든 것은 훈련 중 나온 한 장면에서 시작됐다. 거친 파울 상황 이후 긴장감이 급격히 높아졌고, 두 선수는 서로 얼굴을 맞대고 강하게 충돌했다. 이후 서로를 밀치며 언쟁을 이어갔고, 이 분위기는 라커룸까지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매우 불쾌한 사건이었다. 해당 이야기는 순식간에 발데베바스 전체로 퍼져나갔다”고 덧붙였다. 발데베바스는 레알 마드리드 훈련장이다.
현재 레알 내부 분위기는 극도로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카’는 선수단 내부가 점점 분열되고 있으며, 일부 선수들은 서로 거의 대화를 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감독과 선수단 사이 관계도 원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역시 무관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시즌 도중 큰 변화도 있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 이후 사비 알론소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지만 선수단과의 마찰 끝에 오래 버티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이후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이 부임했지만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성적도 실망스럽다.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탈락했고, 코파 델 레이에서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 속에 조기 탈락했다. 마지막 희망이었던 스페인 라리가 우승 경쟁 역시 사실상 끝난 분위기다.
현재 리그는 4경기만 남겨둔 상황이다. 하지만 선두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이는 무려 11점이다. 레알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바르셀로나가 전패해야만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라 현실적으로 우승 가능성은 매우 낮다.
설상가상으로 부상 악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티보 쿠르투아와 아르다 귈러, 호드리구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에데르 밀리탕 역시 다시 전력에서 빠졌다. 여기에 킬리안 음바페까지 부상을 당하며 팀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팀 성적 부진, 라커룸 균열, 계속되는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레알의 시즌은 최악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라이벌 바르셀로나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 충돌 소식까지 전해지며 팬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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