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날 채워준 건 팬” 20년간 롯데 지킨 조지훈 응원단장의 진심 [SD 베이스볼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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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날 채워준 건 팬” 20년간 롯데 지킨 조지훈 응원단장의 진심 [SD 베이스볼 피플]

스포츠동아 2026-05-07 13:21: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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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롯데 응원단장이 지난달 22일 사직구장서 열린 20주년 기념 행사서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조지훈 롯데 응원단장이 지난달 22일 사직구장서 열린 20주년 기념 행사서 관중석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수원=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팬 여러분과 세 번째 우승을 함께하는 게 제 꿈입니다.”

조지훈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장(47)은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프로야구 역사상 한 팀서 20년 이상 활동한 응원단장은 그가 처음이다. 조 단장의 공로에 고마워한 롯데는 지난달 22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서 그의 20주년 기념 행사를 열었다. 조 단장은 6일 스포츠동아와 인터뷰서 “감동이었다. 그간 앞만 보며 달려왔는데, 덕분에 지난 시간을 돌아볼 수 있었다. 뿌듯한 한편 ‘더 잘할 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조 단장은 초심을 되새겼다. 롯데와 인연이 시작된 건 대학 응원단서 활동한 1999년부터다. 선배 대타로 일일 고수를 맡은 게 처음이었다. 그로부터 7년 뒤 롯데의 제안으로 응원단장이 됐다. 아무런 연고 없이 혈혈단신으로 부산을 향한 그는 2006년 4월 12일 사직구장서 열린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 홈 개막전서 첫선을 보였다. 조 단장은 “처음에는 서툰 게 많아 팬들에게 혼도 참 많이 났다. 진심을 전하기까진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부족했던 날 채워준 건 우리 팬들”이라며 웃었다.

조지훈 롯데 응원단장이 일명 ‘신문지와 주황색 봉다리 응원’을 주도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조지훈 롯데 응원단장이 일명 ‘신문지와 주황색 봉다리 응원’을 주도하고 있다. 스포츠동아DB

서울서 자란 조 단장은 부산과 롯데 팬의 정서를 헤아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롯데의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아저씨 팬들이 무섭다. 응원이 서툴면 욕을 먹거나 구장서 쫓겨난다’는 소문도 있었다. 나 역시 질책을 받았지만, 실제론 ‘서울서 여기까지 와 고생한다. 땀 뻘뻘 흘리며 열심히 한다. 다른 데 가지 말고 롯데에 남으라’는 분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무섭게 느껴졌던 그 분들은 어느 샌가 나의 방패가 돼 있었다. 이젠 ‘조지훈이 열심히 하는데 뭐라고 하지 말라’고 하신다”고 덧붙였다.

조지훈 롯데 응원단장이 코로나19 창궐로 무관중 경기가 이어진 2021년 잠실구장서 홀로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조지훈 롯데 응원단장이 코로나19 창궐로 무관중 경기가 이어진 2021년 잠실구장서 홀로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팬들은 조 단장이 진심을 다하게 만들었다. 조 단장은 특유의 재치 넘치는 응원과 흥겨운 응원가로 추억을 선물했다. 2000년대에는 일명 ‘신문지와 주황색 봉다리(봉지) 응원’을 주도해 한국야구의 응원 문화를 이끌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2020년대 초반 텅 빈 관중석서 홀로 열띤 응원을 펼치던 그는 2022년부터 144경기 모두 함께하고 있다. 조 단장은 “롯데는 우리 팬들의 자부심이다. 팬들의 자부심을 위해 책임감을 더 가지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과 세 번째 우승을 함께하는 게 내 꿈이다. 그 순간이 허락될 때까지 몸 관리 잘 해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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