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결혼 의향 67.4%로 상승
중년 미혼 1인 가구 80%대 급증
돌봄 서비스 질적 제고 정책 마련
미혼남녀 결혼·출산 인식 ‘반등’… 서울 중년 5명 중 1명은 ‘비혼’ /AI이미지
[포인트경제] 결혼과 출산에 대한 미혼남녀의 긍정적 인식이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인식 변화를 저출생 반등의 주요한 신호로 보고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나, 한편으로는 서울 거주 중년 인구 5명 중 1명이 미혼인 상태로 나타나는 등 가구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맞춤형 대책 마련도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7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발표한 ‘제5차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결혼 긍정 인식은 65.7%로 지난해 대비 3.1%p 상승했다. 특히 미혼남녀의 출산 의향은 40.7%를 기록해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40% 선을 넘어섰다.
김진오 저고위 부위원장은 “국민 수요에 부합하는 출산·양육 친화적 문화 조성과 눈치 보지 않는 육아휴직 여건 마련 등 실질적인 보완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긍정적 기류와는 대조적으로 중년층의 비혼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서울시가 공개한 ‘서울시 중년 미혼의 삶’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40~59세 중년 인구 중 미혼 비중은 20.5%로 약 56만 명에 달한다. 특히 중년 미혼 가구 내 1인 가구 비율은 10년 사이 61.3%에서 80.5%로 급증하며 독거 형태가 보편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중년 미혼 1인 가구의 삶의 질이 경제적 여건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이다. 월 소득이 800만 원 이상인 미혼 중년의 행복지수는 7.8점(10점 만점)에 달하고 외로움 수치도 낮았으나, 200만 원 미만인 경우는 행복지수가 5.0점에 머물렀다. 또한 이들의 지역사회 소속감은 3.4점으로 기혼 가구(4.3점)보다 낮아 사회적 연결망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비혼이 일상화된 인구 구조에 대응해 중년 미혼 가구를 위한 맞춤형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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