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지난해 9월 지하철 건대입구역 인근 불법 노점상 시설이 철거된 지 8개월 만에 구청과 상인들이 일부 노점상의 영업 재개에 합의했다.
7일 '건대입구역 노점상 생존권 문제 해결을 위한 광진구 공동대책위원회'는 서울 광진구청 앞에서 '건대입구 노점 상생방안 합의 결과 발표 및 성실 이행 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광진구청은 이 지역 노점상 80여곳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을 진행했다. 그러자 상인들은 처분이 적절하지 않다며 노점상 인근에서 농성을 진행해왔다.
공대위와 구청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지난 4월 현재 남아 있는 불법 노점상을 모두 철거한 후 노점상 28곳을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데 합의했다. 시민 통행을 방해하지 않도록 위치도 가로수 사이로 이동할 예정이다.
다만 세부적인 합의가 남아있어 정확한 영업 재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합의를 이끈 김기남 민주노점상전국연합 광성지역장은 "지난 9월 아무 준비도 없이 가게에서 쫓겨나 242일 동안 농성했다"며 "구청과 협상이 타결돼 상인들이 다시 생계를 이어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청이 성실하게 합의 내용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투쟁으로 만든 상생의 길 끝까지 책임 있게 사수하자', '광진구청은 합의사항을 성실히 이행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같은 내용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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