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한때 공동 선두까지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끝내 무너지지 않았다. 유현조가 KLPGA 투어 DB 위민스 챔피언십 최종일 치열한 접전 끝에 1타 차 우승을 거머쥐며 시즌 첫 정상에 올랐다. 연속 보기에도 흔들리지 않은 담대한 멘탈과 마지막 3개 홀의 침착한 운영이 승부를 갈랐다. “화내지 않고 웃어넘겼다”는 그의 한마디는 이날 우승의 모든 과정을 압축했다.
13번 홀 이후 흔들렸지만… 유현조의 미소 멘탈, 우승으로 돌아왔다
유현조가 시즌 초반의 답답함을 털어내고 마침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현조는 3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DB 위민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 고지원, 김민솔, 이다연을 단 1타 차로 따돌린 짜릿한 우승이었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 원. 이번 우승으로 유현조는 개인 통산 3승째를 기록했다.
3.5m 버디 퍼트에 환호… 그런데 곧바로 찾아온 ‘위기의 2홀’
우승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3라운드까지 선두 고지원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유현조는 전반에 침착하게 타수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올라섔다. 특히 11번 홀(파3)에서 성공시킨 3.5m 버디 퍼트는 이날 승부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장면이었다.
하지만 우승이 눈앞으로 다가온 순간 흔들림이 찾아왔다. 14번 홀과 1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순식간에 고지원, 이다연과 공동 선두가 됐다. 갤러리 사이에서는 “또 뒤집히는 것 아니냐”는 긴장감도 흘렀다.
그러나 결국 웃은 건 유현조였다. 경쟁자들이 막판 실수를 범하는 사이 그는 마지막 3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끝내 리더보드 가장 높은 자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유현조의 표정에는 안도감과 자신감이 동시에 묻어났다. 그는 “시즌 초반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우승으로 보상받는 느낌”이라며 “13번 홀 이후 실수가 나오면서 당황했지만 화내지 않고 웃어넘기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경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우승으로 유현조는 상금 순위와 대상 포인트 순위 모두 4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미 2024년 신인왕, 2025년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휩쓴 그는 이제 또 다른 목표를 꺼내 들었다.
“다승왕을 해보고 싶다.”
짧지만 강렬한 선언이었다. 다만 그는 “조급하게 하기보다는 이번 대회처럼 즐기면서 경기하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끝내 눈물 삼킨 고지원… ‘엄마 골퍼’ 박주영의 반전 질주도 눈길
1~3라운드 내내 단독 선두를 달렸던 고지원은 마지막 날 2타를 잃으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반면 ‘엄마 골퍼’ 박주영은 이날만 5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5위까지 뛰어올라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수지와 한진선도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고, 태국의 빳차라쭈딴 콩끄라판과 이승연은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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