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재보선] 박민식-한동훈, 개소식으로 '세 대결' 1라운드…누가 어디 참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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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재보선] 박민식-한동훈, 개소식으로 '세 대결' 1라운드…누가 어디 참석하나

폴리뉴스 2026-05-07 11:31:40 신고

부산 북갑에 출마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左),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부산 북갑에 출마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左),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6·3재보궐선거 부산 북갑에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같은 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기로 결정하면서 본격적인 세 대결이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내 계파 갈등을 엿볼 수 있는 데다 향후 단일화 이슈에서의 주도권까지 걸려 있는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6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오는 10일 오후 2시 부산 북구 덕천동 부민병원 사거리에서 개소식을 연다고 밝혔다. 그는 "장동혁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나경원·안철수 의원, 김문수·원희룡 전 장관 같이 개인적으로 친분이 깊고 애당심이 큰 분들이 다 오시리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박민식 후보의 요청에 따라 장 대표도 참석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에 따라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 등 지도부 방문은 확정적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지역 출마자들 개소식에 참석해오고 있는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같은 연장선상에서 박 전 장관 개소식에 얼굴을 비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 측의 경우 한지아 의원이 가장 먼저 참석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이날  CPBC 라디오 '김준일의 시사천국'에서 "역사 앞에서 옳은 선택을 한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의 개소식을 가게 될 것 같다"고 예고했다. 한 의원은 지난 4일 한 전 대표의 예비후보 등록 현장에도 동행한 바 있다.

부산 북갑 지역에 거처를 마련하고 한 전 대표를 돕겠다고 나선 진종오 의원의 참석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장 대표가 제명된 인사를 돕는 것을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한 징계를 시사하며 으름장을 놨지만 진 의원과 한 의원은 망설임 없는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친한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신지호 전 전략기획부총장, 윤희석 전 대변인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앞서 국민의힘 무공천을 주장했던 서병수 전 의원도 공개적으로 참석 의사를 나타냈다. 

다만 배현진·박정훈 의원 등 원내 인사들의 참석은 미지수다. 당 지도부와 친윤계 측에 괜한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데다 한 전 대표 본인도 지금까지 조력을 사양하면서 '나홀로 선거전'을 치르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하 의원의 경우 원주시장 후보 개소식이 겹쳐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하면 박 전 장관 개소식에는 당 지도부와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친윤계 인사들이 측면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의 경우 일부 의원과 원외 인사들 위주의 구성이 될 전망이다. 관건은 박 전 장관이 거론한 중진급 인사들과 부산 지역구 의원들, 그리고 중간 지대에 머무르고 있는 이들의 행보다. 버젓이 출마한 같은 당 후보를 뒤로 하고 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후보를 대놓고 지지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박 전 장관의 개소식 참석 여부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정치적 메시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보수 단일화 압박이 높아질 경우 앞으로의 세 대결 결과가 단일화 협상의 주도권으로 연결될 수도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양측 모두 승리를 다짐하며 단일화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지역 여론조사에서 보수층을 중심으로 단일화 찬성 여론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데다, 두 후보의 경합세가 민주당 후보인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보다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 지속될 경우 상황은 급변할 수 있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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