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오현규가 베식타스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베식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 우치한 튀프라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튀르키예 쿠파시(FA컵) 4강에서 코니아스포르에 0-1로 패배했다.
오현규는 선발 출전했는데 골이 없었다. 오현규에게 거는 기대가 분명 컸다. 헹크에서 베식타스로 온 오현규는 놀라운 득점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전임자 타미 아브라함보다 더 낫다는 평가를 들었고 빅터 오시멘과 비교됐다.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12경기에 나와 6골을 기록했다. 튀르키예 쿠파시에서도 3경기 2골이었다.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하던 오현규는 코니아스포르와 경기 전까지도 두 경기 동안 침묵했다. 코니아스포르전에 나와 결승 진출을 노렸던 오현규는 풀타임 속 슈팅 4회를 날리고도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유효슈팅은 1회였다.
베식타스는 패배했고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무관으로 시즌이 마무리된 상황이다. 오현규는 이에 개인 SNS를 통해 장문 사과 글을 올렸다.
우선 "어제 경기 결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나뿐만 아니라 여러분 모두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 잘 알고 있다. 그것은 단지 내 꿈만이 아니라, 모든 베식타스 팬들의 꿈이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믿고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처음 이 유니폼을 입은 날부터, 내 목표는 언제나 우승을 위해 싸우고 팬 여러분을 자랑스럽게 만드는 것이었다. 베식타스에서 뛰고 9번 유니폼을 입는 것은 영광인 동시에 엄청난 책임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 서기를 꿈꾸는 선수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있으며, 그 사실을 결코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젯밤은 개인적으로 가장 힘든 밤 중 하나였다.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이 클럽은 성공할 자격이 있고, 팬 여러분은 행복할 자격이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매주 보여주시는 열정과 충성심, 그리고 응원은 제게 모든 의미를 가진다. 그래서 어제 같은 순간이 더욱 아프게 다가왔다. 더 자신을 몰아붙이고, 더 싸우며, 이 클럽과 여러분 모두를 위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붓겠다. 큰 꿈과 목표를 안고 튀르키예에 왔다. 그리고 이 클럽, 그리고 놀라운 팬들과 함께 특별한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이곳에 왔다. 단지 승리에만 관한 것이 아니다.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함께 버티고, 실패로부터 배우며, 더 강해져 돌아오는 것이기도 한다. 이 힘든 밤들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진심으로 믿고 있으며, 이 위대한 클럽에 성공과 트로피를 가져올 때까지 절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가장 힘든 순간에도 항상 우리 곁을 지켜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의 응원은 우리에게 힘을 준다. 우리는 다시 함께 일어설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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