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빚어 행운을 나누다…고대석 작가가 전하는 ‘수리부엉이’의 축복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전통을 빚어 행운을 나누다…고대석 작가가 전하는 ‘수리부엉이’의 축복

경기일보 2026-05-07 10:58:14 신고

3줄요약
image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 전시판매장에서 고대석 작가가 전통문양 수리부엉이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유진동기자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 현장에서 한국적 미학을 담은 도자 작품이 수천만원이 넘는 금액에 판매되며 관람객과 수집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여주도자기축제 현장의 전시·판매부스에 참가한 의석도예 고대석 작가의 대표작 ‘전통문양 수리부엉이’ 한 쌍이 최근 한 구매자에게 판매됐다.

 

이번에 판매된 작품은 높이 약 75~80㎝ 규모의 대형 도자 조형물로, 모란당초문·운학문 등 전통 문양을 날개에 정교하게 새겨 넣은 것이 특징이다. 고려·조선시대 청자 조각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한국적인 조형미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리부엉이는 전통적으로 지혜와 행운을 상징하는 길상의 존재로, 한 쌍 구성은 복과 균형의 의미를 더한다. 실제 구매자는 SNS를 통해 작품을 접한 뒤 축제장을 찾아 최종 구매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image
고대석 작가의 전통문양 수리부엉이 작품. 유진동기자

 

작품 작업은 물레로 성형한 뒤 건조 단계에서 내부에 손을 넣어 형태를 잡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흙의 수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장시간 작업이 어려워 여러 작품을 번갈아 제작하는 ‘로테이션 방식’이 적용돼 완성까지 수개월이 소요되며 이 같은 공정 탓에 작업 전반은 ‘시간과의 싸움’으로 불린다.

 

고 작가는 해당 작품에 앞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3년 이상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쳤다. 제작 초기에는 수차례 파손과 실패를 반복했으나, 이를 통해 독창적인 기법을 축적하며 자신만의 안정된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그는 “형태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 도자에서 이어져 온 조각기법 기법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했다”며 “한국적 정체성을 담은 작품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리부엉이’ 판매 사례는 여주 도자의 예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입증한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다.

 

고 작가는 “가격보다 작품의 의미와 가치를 나누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부엉이가 지닌 좋은 기운을 많은 이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는 지역 도예인들의 창작 역량과 한국 도자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여주시 대표 문화행사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 속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