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낙선 후 3번째 도전…'단일 후보' 윤호상과 표 갈릴 듯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서울교육의 환부를 도려내고 무너진 기준을 다시 세우는 교육 대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겠다"고 7일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아이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교육,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당당한 공교육을 반드시 되찾아 오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서울교육은 길을 잃었다. 지난 12년, 서울교육은 특정 진영의 이념 실험장으로 전락했다"며 "교육의 본질은 사라지고 편향된 가치와 정치 논리가 교실을 지배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는 공약으로 기초학력 신장, 교권 회복, 교육과 정치의 완전 분리 등을 내세웠다.
그는 또 서울퀴어문화축제를 두고 "청소년 정서에 악영향을 미치는 선정적인 축제"라며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것을) 단호히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가 서울시 교육감에 도전하는 건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2024년 보궐선거에 이어 세 번째다.
당시 각각 조희연, 정근식 후보에게 패해 낙선했다.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그는 출마 때마다 크고 작은 논란을 일으켰다.
2022년에는 다른 후보들을 '미친X', '인간 말종'이라 지칭한 녹음 파일이 공개돼 물의를 빚었다.
2024년 선거를 앞두고서는 한 유튜브에 출연해 교사들의 사상검증을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지탄받기도 했다.
조 후보는 이번 선거에선 보수 진영 단일화 기구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를 강행했다.
앞서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시민회의)'는 여론조사에 기반한 경선을 통해 윤호상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조 후보는 이로부터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출마를 선언한 뒤 윤 후보에게 또다시 단일화 과정에 참여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미 자신이 단일 후보로 선출된 상황에서 뒤늦게 출마를 선언한 조 후보와의 단일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윤 후보가 선거 '완주'에 대한 의지가 강한 만큼 보수 성향 시민의 표는 갈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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