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개막한 ‘2026고양국제꽃박람회’가 폐막을 나흘 앞두고 유료관람객 목표 달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도 목표치를 밑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박람회 운영 전반에 대한 재점검 요구가 커지는 분위기다.
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일까지 유료관람객은 27만4천272명으로 하루평균 1만9천591명 수준이다. 이 추세가 이어질 경우 최종 유료관람객은 약 33만3천명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당초 목표인 40만명의 약 83% 수준이다.
(재)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지난해도 유료관람객 40만명 이상 유치를 목표로 했지만 실제 성적은 32만명에 머물렀다. 2년 연속 목표 달성 실패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흥행 한계’ 지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재단은 올해 사업계획서를 통해 유료관람객 40만명 달성을 기반으로 박람회 수익성 제고 및 재무구조 건전성 확보, 재단의 자립적 운영 기반 강화 등을 주요 목표로 내세웠다.
박람회 시작 전 재단 관계자는 “단순 관람형 전시를 넘어 체류형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가족 단위는 물론 MZ세대까지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요소를 강화했으며 인플루언서 협업과 숏폼 콘텐츠 등 온라인 홍보도 적극 활용해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재단의 체험형 콘텐츠 확대 및 디지털 중심 홍보 전략이 결과적으로 기대에 못 미친 셈이다.
마케팅 전문가 A씨는 “입장료 1만5천원 이상의 구매가치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했는지 냉철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될만한 ‘킬러 콘텐츠’ 없이 수많은 축제 사이에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람회 재정 구조 역시 도마에 올랐다.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 예산은 66억1천여만원으로 이 중 자체 재원이 30억5천800여만원으로 46.3%를 차지하고 시 출연금은 전체의 53.7%인 35억5천100여만원에 달한다.
당초 시는 올해 출연금을 지난해보다 11.5% 늘린 40억1천900여원으로 편성했지만 시의회 소관 상임위 의원들이 “시 출연금에 과도하게 의존하지 말고 재단 자체 수익을 활용하라”며 4억6천700여만원을 삭감했다.
시의회의 이런 지적에도 재단은 입장료 및 부스·식음료 시설 임대료 등 꽃박람회 예상 수입 39억1천여만원 중 30억5천800여만원만 자체 재원으로 꽃박람회 투입하는 예산안을 편성했다.
이에 대해 재단은 다른 지자체 박람회의 경우 자체 재원 비율이 평균 30% 남짓에 불과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양호한 편이라는 입장이나, 수입액 전체를 자체 재원으로 투입할 경우 시 출연금이 더 줄어들 것을 우려해 꼼수를 부린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2026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10일까지 열리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입장 마감은 오후 5시30분이다. 고양시민과 어린이·청소년, 65세 이상은 현장 발권 시 3천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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