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미국발 훈풍에 개장 직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7500선 고지에 올라섰던 코스피가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에 부딪혀 하락세로 돌아섰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4.51포인트(+1.55%) 오른 7499.07에 개장했다. 수급별로는 오전 9시 38분 기준 개인과 기관이 각각 2조4759억원, 808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은 2조574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장 직후 사상 처음으로 7500선을 터치했던 지수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거센 순매도세가 몰리며 매매 동향을 바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미국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상선들의 탈출을 돕는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를 잠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반도체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AMD는 어닝 서프라이즈와 함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중심의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하며 18.6% 급등했다. 업종 전반에 온기가 퍼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48% 상승 마감했다.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물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7.83% 내린 배럴당 101.27달러에 마감했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유는 7.03% 내린 배럴당 95.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최근 연일 코스피 신기록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단기 급등으로 인한 피로감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 개선 전망이 동반되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반도체 등 주도주 중심의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은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내에서도 쏠림 현상과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도 고민해 볼 시점”이라고 짚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66포인트(+0.05%) 오른 1210.83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인은 2334억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5억원, 79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5원 내린 1448.6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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