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학래가 과거 아내 임미숙을 눈물짓게 했던 ‘철없던 시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감 없이 공개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출연한 김학래는 임미숙이 방송을 통해 언급했던 자신의 불륜 및 도박 의혹에 대해 “수십 년이 흐른 마당에 숨길 게 있겠냐.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라며 쿨하면서도 씁쓸한 인정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의 메인 화두는 단연 김학래의 화려했던(?) 외출이었다. 김학래는 당시 대형 건설사 임원 등 지인들과 어울리며 밤 문화를 즐겼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나는 원래 술을 못 마신다. 하지만 하청업자들이 술을 사는 자리에 가면 젓가락 하나 더 놓는 심정으로 자리를 지켰다”고 운을 뗐다.
문제는 술자리 이후였다. 룸살롱에서 시작된 모임은 노래방으로 이어졌고, 새벽 늦게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김학래는 아내를 안심시키기 위해 주로 ‘상가집’ 핑계를 댔다고 밝혔다. 하지만 거짓말은 오래가지 못했다.
김학래는 “한번은 돌아가신 분을 또 돌아가셨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임미숙에게 ‘그분은 부활하셨냐’는 뼈아픈 핀잔을 들었다”고 고백했다. 결정적인 증거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왔다. 증거 인멸을 위해 차 창밖으로 던진 룸살롱 영수증이 바람을 타고 다시 차 안 뒷좌석 밑으로 들어온 것. 이를 발견한 임미숙에게 덜미가 잡히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 부닥쳤던 일화를 전하며 “그때 영수증 시스템을 원망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룸살롱 사건 외에도 김학래는 과거 도박으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보았던 사실도 인정했다. 그는 “정말 많은 돈을 갖다 버렸다”며 아내 임미숙이 겪었을 고통에 미안함을 전했다. 임미숙은 과거 방송에서 김학래가 쓴 반성문과 각서만 119통에 달한다고 폭로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당시 최고 미녀 개그우먼으로 꼽히던 임미숙이 왜 김학래를 선택했냐는 질문에 대해 김학래는 “아마 내 외모 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는데…”라고 말끝을 흐리며, 자신의 과오에도 묵묵히 곁을 지켜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에둘러 표현했다.
한편, 김학래는 현재 각종 방송과 사업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으며, 과거의 실수를 발판 삼아 아내에게 지극한 정성을 쏟는 ‘사랑꾼’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