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위성 시대 열렸다···‘부산샛’ 팰컨9 타고 우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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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위성 시대 열렸다···‘부산샛’ 팰컨9 타고 우주로

이뉴스투데이 2026-05-07 09:06: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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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샛이 지난 3일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고 나라스페이스가 7일 밝혔다. [사진=나라스페이스]
부산샛이 지난 3일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고 나라스페이스가 7일 밝혔다. [사진=나라스페이스]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부산광역시의 초소형 해양관측 위성 '부산샛(BusanSat)'이 지난 3일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고 나라스페이스가 7일 밝혔다.

위성 체계 종합과 본체 제작을 맡은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발사 약 139분 후 궤도 분리에 성공했으며, 이후 양방향 통신을 완료하고 초기 운영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발사 현지시간은 지난 3일 0시 00분이다.

부산샛은 국내 지자체가 운용하는 첫 번째 초소형 해양관측 위성이다. 12U(20cm×20cm×30cm) 크기에 무게는 약 12kg이다. 편광카메라를 핵심 탑재체로 장착했으며, 부산항만 지역과 한반도 서해안, 태평양 일대의 해상 미세먼지 및 해양·대기 환경을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수집 데이터는 해양환경 분석, 미세먼지 대응 정책 수립, 해양 데이터 기반 산업 활용 등에 쓰인다.

부산샛에는 나라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초적응형 플랫폼(Highly Adaptive Platform)이 처음으로 해양관측 특화 임무에 적용됐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탑재체와 임무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초소형 위성 본체 시스템이다. 이번 교신 성공으로 지구관측은 물론 해양·대기 관측 특화 임무까지 확장 적용이 가능함이 확인됐다.

부산샛 데이터의 활용 범위는 국내에 그치지 않는다. 부산광역시와 한국천문연구원은 2024년 3월 공동 활용 협약을 체결하고 미 항공우주국(NASA) 랭글리 연구센터와의 국제협력을 통한 데이터 활용 계획을 마련했다. 이 협약에 따라 부산샛 데이터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 분석에도 활용된다.

이정규 나라스페이스 사업총괄 이사는 "부산샛은 당사의 초적응형 플랫폼이 최초로 적용된 해양관측 특화 초소형 위성이자, 지자체가 운용하는 국내 최초의 해양관측 위성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며 "이번 발사는 단순한 연구 목적을 넘어 실제 해양 미세먼지 관측 등 공공 데이터를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위성 모델을 시장에 선보였다는 점에서 비즈니스적 가치도 높다"고 말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기획부터 개발, 발사까지 약 7년에 걸쳐 준비해온 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매우 기쁘다"며 "당사가 개발에 참여한 부산샛이 부산시 해양 환경 관리 및 NASA 랭글리 연구센터와의 국제 기후 연구에 기여할 수 있게 된 것은 더할 나위 없이 뜻깊은 성과"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샛은 이달 중 초기 운영 과정을 마치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관측 임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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