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교육부 조직문화 혁신 TF와 만나 민간 선진 사례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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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교육부 조직문화 혁신 TF와 만나 민간 선진 사례 나눴다

투어코리아 2026-05-07 09:05: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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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교육부 조직문화 혁신 TF와 만나 민간 선진 사례 나눴다
토스, 교육부 조직문화 혁신 TF와 만나 민간 선진 사례 나눴다

[투어코리아=최인철 기자]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이승건)가 교육부 '조직문화 혁신 태스크포스(TF)'와 심층 교류의 자리를 가졌다. 교육부 혁신행정담당관실 주관으로 구성된 이 TF는 공공 행정 환경에 접목 가능한 민간 혁신 사례를 직접 발굴하기 위해 토스 신논현 오피스를 방문했으며, 관련 공무원 16명이 전일 일정에 참여했다.

이번 방문은 공공 조직 내부의 혁신 수요가 높아지는 흐름 속에서 성사됐다. 경직된 관료 문화를 탈피하고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자 하는 정부 부처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TF 구성원 다수가 '가장 가보고 싶은 기업'으로 토스를 지목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토스는 2013년 이승건 대표가 설립한 핀테크 기업으로, 2015년 공인인증서 없이 3단계만으로 송금을 완료할 수 있는 간편송금 서비스를 출시해 국내 금융 패러다임을 바꾼 주역이다. 당시만 해도 모바일 뱅킹은 공인인증서·보안카드를 필수로 요구했고, 절차가 복잡해 많은 이용자가 ATM이나 은행 창구를 직접 찾아야 했다. 토스는 이 불편함을 정면으로 겨냥해, 연락처만 알면 계좌번호 없이도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토스는 단순 송금 앱을 넘어, 간편결제, 신용점수 조회, 소비·자산관리, 대출비교(65개 이상 금융기관 연계), 보험 추천에 이르는 100여 종의 금융·생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 통합한 '금융 슈퍼앱'으로 진화했다. 금융 자회사로는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 모바일 증권 플랫폼 토스증권, 결제 전문사 토스페이먼츠, 보험 계열사 토스인슈어런스 등을 두고 있으며, 사실상 은행·증권·보험·결제를 아우르는 종합 금융 그룹으로 성장했다. 2026년 5월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재계 94위)에 신규 편입되며 대기업 반열에 올랐다.

이날 프로그램은 김서현 토스 조직문화부문장의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구성됐다. 약 40분간 진행된 발표에서 김 부문장은 토스 조직 운영의 근간을 이루는 '자율과 책임' 원칙을 중심으로, 구성원 경험 설계 전반을 소개했다.

토스가 강조하는 수평적 소통은 단순히 호칭을 통일하는 수준이 아니다. 의사결정 단계 자체를 최소화해 실무자가 직접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구조를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직급 간 승인 절차를 여러 단계 거쳐야 하는 전통적 조직과 달리, 토스는 담당자가 목표와 맥락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 별도의 보고·승인 없이도 실행에 나설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 이는 단순한 '열린 소통' 구호가 아니라, 정보의 투명한 공유와 높은 신뢰 수준을 전제로 작동하는 구조적 장치다.

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공공 부문 현실에 맞춘 실질적인 논의가 전개됐다. 방문단은 직급 구조가 엄연히 존재하는 공직 환경에서 수평적 신뢰를 쌓는 방법, 구성원 개개인의 역량을 진단하고 전문성을 단계적으로 키울 수 있는 지원 체계, 성과 창출보다 안정성을 우선하는 조직 관성을 바꾸기 위한 접근법 등 현장 적용 가능성이 높은 주제들을 중점적으로 물었다.

방문단의 관심을 집중시킨 또 다른 주제는 토스의 AI 도입 방식이었다. 토스는 2026년 4월,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AI 직무 역량 강화 프로그램 'AI Surf Day'를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AI를 특정 부서의 전문 도구로만 활용하는 데서 나아가, 마케터·디자이너·기획자·운영 담당자 등 직무와 무관하게 모든 구성원이 AI를 실제 업무에 체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단발성 교육이 아닌, 실무 적용과 피드백을 반복하며 AI 활용이 조직 전반의 일하는 방식으로 자리 잡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 제도의 목표다. 방문단은 AI가 실제 업무 생산성과 성과 창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확인하며, 공공 부문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함께 논의했다.

발표 이후에는 오피스 투어도 진행됐다. 방문단은 구성원 간 자연스러운 협업을 유도하는 공간 구성과 자율적인 업무 환경을 직접 둘러보며 토스의 일하는 방식이 어떤 물리적 환경에서 구현되는지를 확인했다.

교육부 조직문화 혁신 TF 관계자는 "사용자 관점에서 설계된 언어 사용 방식부터 팀 구성 원리, 주도적으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문화, 높은 신뢰를 토대로 한 자율과 책임의 균형까지 토스가 오랜 시간 현장에서 검증하고 발전시켜 온 조직문화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했다.

토스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토스의 조직 운영 방식이 공공 부문에서도 의미 있는 참고 사례로 검토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문제 해결 철학과 자율적이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누구나 쉽고 공정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경험을 만들어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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