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미국 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에 따른 전략비축유 급감 때문에 군부대 지하에 있는 원유를 시추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전략비축유를 다시 채울 획기적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국방부가 소유한 토지에 매장된 원유를 주목하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뽑는 원유는 미국 정부가 바로 소유할 수 있어서 민간업체에서 구매하는 데 막대한 예산을 쓰지 않아도 된다.
미국 정부는 석유공급 위기를 대비해 유지하는 전략비축유가 급격히 줄어 안보가 흔들릴 가능성을 우려한다.
전략비축유는 1970년대 석유파동을 겪으면서 구축됐는데 현재 방출 추세라면 보유량이 1982년 이후 최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휘발유 가격이 치솟자 전략비축유를 방출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략비축유를 다시 채우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민간업체에서 원유를 구매할 자금이 바닥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올해 이란과의 전쟁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이 막혀 휘발윳값이 급등하자 방출을 지시했다.
현재 미국의 휘발유 소매가격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갤런당 4.5달러를 넘어 대중의 고물가 불안을 자극하고 있다.
국방부가 보유한 토지에서 원유를 뽑아 전략비축유를 채운다고 해서 휘발유 가격이 바로 진정되지는 않는다.
미국 정부는 전략비축유 충전을 국가안보와 직결된 민감한 사안으로 보고 비용이 적은 실용적 대안이 있는지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jangje@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