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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이종원이 ‘살목지’로 한국 공포 영화 흥행의 새 이정표를 쓰며 충무로의 새로운 흥행보증수표로 떠올랐다. 드라마에서 다져온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스크린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그가 국내 흥행 돌풍을 넘어 글로벌 넷플릭스 기대작에 합류하며 전 세계를 무대로 한 본격적인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개봉한 ‘살목지’는 5일까지 누적 관객 수 283만6233명을 기록했다. 이는 ‘곤지암’(2018)의 267만 명을 넘어선 수치로, 8년간 공포 영화 흥행 2위 자리를 지켜온 기록을 갈아치웠다. ‘장화, 홍련’(2003)이 세운 한국 공포 영화 최고 흥행 기록(314만 명)과도 불과 40만 명 차이로, 신기록 경신 가능성까지 높이고 있다.
이종원은 이러한 ‘살목지’의 흥행을 견인한 핵심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극 중 주인공 기태 역을 맡은 그는 저수지로 향하는 로드뷰 속 의문의 형체를 쫓다 기이한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특히 전 여자친구 수인(김혜윤)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헌신적인 감정선은 단순한 공포를 넘어선 서사의 중심축으로 작용한다. 공포 장르의 긴박감 속에서도 옛 연인을 향한 애틋함과 미련 등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 ‘공포 속 멜로’라는 이색적인 장르적 쾌감을 완성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스크린 데뷔작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이종원은 곧장 차기작을 통해 활동 반경을 넓힌다. 그는 최근 넷플릭스 새 시리즈 ‘러브 어페어’에 주연으로 합류하며 글로벌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러브 어페어’는 낯선 타지에서 잊을 수 없는 하룻밤을 보낸 후, 이를 계기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네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다. 이동욱, 전소니, 정유미 등 탄탄한 라인업 속에 이름을 올린 그는, 예상치 못한 관계로 얽혀드는 남자 후경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킬 전망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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