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는 다음 시즌 UCL 진출에 실패하는 선수들의 성과급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첼시(잉글랜드)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실패하면 선수들의 성과급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7일(한국시간) “첼시는 사실상 다음 시즌 UCL 진출권 획득이 좌절됐다. 그동안 선수들과 계약을 맺을 때 성과급 비중이 컸었는데, 선수들의 재정적 타격이 꽤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첼시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6연패에 빠졌다. 13승9무13패(승점 48)를 기록하며 9위까지 추락했다. 잔여 3경기를 앞두고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이 주어지는 5위 애스턴 빌라(17승7무11패·승점 58)과 승점 차가 10까지 벌어졌다. 현재 UEFA 유로파리그(UEL) 4강에 올라있는 애스턴 빌라가 이 대회서 우승할 경우 UCL 진출권은 6위까지 주어질텐데, 6위 본머스(12승16무7패·52)와 격차도 6에 이른다. 남은 일정이 리버풀, 토트넘, 선덜랜드라 UCL 진출권 획득은 쉽지 않아 보인다.
자연스레 선수들의 급여에도 큰 타격이 있을 전망이다. 첼시는 2022년 5월 미국인 사업가 토드 볼리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구단을 인수한 뒤, 선수들의 급여에 성과급 비중을 크게 뒀다. 통상적으로 UCL 진출시 선수단 연봉이 20% 인상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적게는 동결 크게는 20%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만약 이번 시즌 보너스를 포함해 주급 20만 파운드(약 4억 원)를 받는 선수는 다음 시즌 약 200만 파운드(약 40억 원)의 수입 감소를 겪게 된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엔소 마레스카 전 감독의 경질 후 선수단이 의욕을 잃었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부진할 경우 선수 개개인의 경제적 손실이 크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조항은 구단에겐 다행일 수 있다. UCL 진출 실패로 예산 감소에 따른 주급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핵심 선수들을 급하게 매각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첼시는 차기 감독 후보로 사비 알론소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마르코 실바 전 풀럼 감독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감독의 계약에도 성과급 비중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UCL에 나서지 못하는 다음 시즌 감독의 급여가 높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레 명장 영입에 제한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계약 기간이 얼마남지 않은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와 입지가 애매한 콜 파머 등의 거취에도 UCL 진출 실패가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