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글래스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단 한 차례도 규정 이닝을 채운 경험이 없는 투수에게 거액을 안긴 구단 잘못일까. 타일러 글래스노(33, LA 다저스)가 또 부서졌다.
LA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다이킨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의 선발투수는 글래스노. 이전 경기까지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며, 드디어 LA 다저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날 글래스노는 1회를 1피안타 1실점 2탈삼진으로 마무리한 뒤, 2회 투구를 앞두고 몸을 푸는 과정에서 부상 이탈했다.
글래스노는 연습 투구를 하다 벤치에 손짓으로 자신의 몸에 이상이 있음을 알렸고, LA 다저스는 결국 급히 잭 드라이어를 구원 등판시켰다.
이후 미국 디 애슬레틱은 글래스노가 허리 경련 증세로 경기에서 빠졌다고 언급했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단 글래스노의 부상자 명단 등재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선수 보호 차원에서 빠르게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글래스노의 부상 전력. 안 아픈 곳이 없다고 할 만큼 여러 부위를 자주 다쳤다. 지난해에도 90 1/3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글래스노의 한 시즌 최다 이닝은 지난 2024년의 134이닝. LA 다저스 이적 전에는 2023년의 120이닝에 불과하다. 규정 이닝을 채운 경험이 없다.
이에 글래스노의 잘못이라기보단 이런 투수에게 5년-1억 3500만 달러 계약을 안긴 구단에 책임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글래스노의 잦은 부상은 예견된 일이다.
단 LA 다저스는 선발투수가 조기 강판 됐음에도 3홈런 6타점으로 펄펄 난 앤디 파헤스와 구원진의 역투에 힘입어 12-2로 승리했다.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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