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연숙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근접했다는 기대감에 6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1.27달러로 전장보다 7.83%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5.08달러로 전장보다 7.03% 내렸다.
브렌트유와 WTI는 각각 4월 21일과 4월 24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하락 폭으로는 모두 4월 17일 이후 최대였다.
이는 미국과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악시오스 등 미 언론들은 양국이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OU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모라토리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및 동결자금 일부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점진적 해제,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점진적 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P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을 방문하는 14∼15일 이전에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며, 중재국 파키스탄에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파올라 로드리게스-마시우는 "합의 발표가 나오면 선물 가격은 즉시 더 하락할 것이며, 합의 기대감만으로 유가 하락을 촉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복구되더라도 전세계 석유 흐름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합의 후에도 정상화까지는 6∼8주의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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