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재밌는 웹툰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나타난 옛 연인 금지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자신이 망자라는 사실도 모른 채 무진에게 다가옵니다.
그럼 리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보름달이 크게 떠 있는 밤하늘에서 시작되는데요,
화면을 채우는 달빛이 꽤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딸랑, 딸랑 울리는 방울 소리가 들리고,
한복 옷자락이 바람에 흔들리며 누군가 걸어가는 장면이
바로 뒤를 잇습니다.
남자의 손에는 부적이 감긴 방울이 들려 있고,
그 손동작이 아주 느리게 잡혀서
굉장히 신경을 곤두서게 만들었습니다.
이어 나레이션이 깔립니다.
“사람이 아니라지?”
이 문장을 듣는 순간 이 인물이 이미 인간의 영역에서
한 발 벗어난 존재라는 게 확실히 전해집니다.
저벅저벅 걷는 소리가 이어지고, 남자 뒤로 혼령들이
따라붙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컷이 꽤 선명하게 그려져서
분위기를 확실히 잡아줍니다.
그리고 하나의 설명이 이어지죠.
“사람의 탈을 쓰고 혼들을 달고 다니며
밤 마실을 즐긴다더군.”
이어서 또 다른 나레이션이 마무리되면서
장면이 전환됩니다.
“그자는 대체..”
갑자기 배 위의 장면으로 전환됩니다.
한 늙은 남자가 서 있고, 그 앞에는 위태롭게
배 끝자락에 선 한 소녀가 있습니다.
늙은 남자가 소녀를 내려다보며 묻습니다.
이 표정이 꽤 위압적입니다.
“무엇이란 말이냐”
이어서 하나의 설명이 이어지죠.
“그자가 나타난 지 얼마 안 되어
마을엔 역병까지 돌았다. 어서 그자를 찾아야 해.”
남자는 다시 소녀를 배 끝까지 몰아세우며 말합니다.
“나도 네게 이렇게까지 하고 싶지 않구나.”
늙은 남자는 금지를 매섭게 추궁합니다.
“그러니 말하거라 금지야.
지금 그자가 어디에 있는지,
그자가 내 아들을 어디로 끌고 갔는지.”
대사 그대로 그의 태도는 굉장히 절박해 보입니다.
이어서 남자가 눈물을 흘리며 물어보는 장면이 나오고,
바로 그 순간 배가 크게 기울어지며
금지가 바다로 떨어지는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이후 여래가 눈을 뜨고, 눈이 펑펑 내리는 하늘을
바라보며 일어서는 장면이 잡히죠.
화면에 하나의 자막이 등장하며 분위기가 반전됩니다.
“몇 시간 전”
이 전환과 함께 배경은 현대의 풍경으로 넘어가고,
한 카페가 등장합니다.
설거지를 하는 누군가의 뒷모습이 보이고
동료 직원이 다급하게 외칩니다.
“언니, 빨리빨리. 지금 손님 엄청 밀려와요.”
카페 전체 분위기가 갑자기 현실적으로 바뀌면서,
금지가 현대에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이어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주인공 앞을 지나가는
회식 무리들이 등장합니다.
자신은 쉴 틈 없이 설거지를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은 편하게 마시고 떠드는 모습을 바라보는
여주의 씁쓸한 표정이 화면에 고스란히 담깁니다.
누군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자 여주인공이 인사합니다.
“반갑습니다. 꿀벌 비어입니다~”
인사도 잠시, 곧 들어온 사람들을 보고 얼굴이
확 붉어지는 여주의 표정이 인상적으로 그려집니다.
일행 중 한 명이 당황해하면서도 반갑게 말을 건넵니다.
“어, 여래 씨..! 오랜만이네요.
어떻.. 게 여기서 다 만나네..?”
하지만 그중 한 여자는 여주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가시 돋친 질문을 던집니다.
“자기, 여기서 뭐 하니?
아직도 이직 준비 중인 건가?”
여주가 덤덤하게 대답하자,
분위기는 일순 싸늘해집니다.
“보시는 대로요”
여자는 미묘하게 내려다보는 듯한 태도로
질문을 이어갑니다.
“내가 추천해 준 회사는 왜 안 가봤니?”
그 무례한 태도에 여주의 표정에서도 불편함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여주는 피식 웃으며 단호하게 맞받아칩니다.
“우습잖아요.
날 벼랑으로 떠민 사람이 던진 밧줄을 다시 잡는 건.”
마음속 깊은 감정이 꾹 눌려 담긴 말이었지만,
여자는 상대의 감정선을 완전히 무시해 버리듯
대답합니다.
“아, 그게 우스웠구나?
그래, 이 가게에서 잘나가는 메뉴가 뭐야?”
여주는 메뉴를 알려주는 대신
뼈 있는 한마디를 건넵니다.
“이거 드세요. 팀장님 고기류 안 드시잖아요.”
옆에 있던 동료 직원이 놀라워하자,
여자는 여주를 압박하듯 태도를 취합니다.
“어머, 팀장님 고기 안 드세요?”
“응. 안 먹어. 못 먹는 건 아니고.
그래도 이제 알았으니, 다음부턴 내 샌드위치는
소정 씨가 알아서 조심 좀 해줘.”
자신의 우월한 태도가 예전 그대로라는 것을
일부러 과시하는 듯한 대사입니다.
여자의 여유 부리는 듯한 말이 이어집니다.
“그러고 보면 여래 씨가 날 참 잘 맞춰줬었는데.
여전히 야박하질 못하네.”
여주는 말투는 담백하지만
씁쓸함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받아칩니다.
“사람이 어디 쉽게 바뀌나요.”
여주는 다시 설거지를 하러 돌아가고,
장면은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 넘어갑니다.
회상 속 여자가 비꼬듯 여주를 몰아붙입니다.
“왜, 그런 사람들 있잖아.
그저 머릿수만 채우러 태어난 것만 같은
세상의 무명. 뭐, 그런 사람들.”
상처 주는 말을 툭 던진 여자는
이어서 여주의 마음을 후벼 파듯 묻습니다.
“여래 씨는 어때? 어떤 사람이야?”
상처를 남기기에 충분했던 그 시절의 표정과 말투가
묘사되고,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 여주의 눈시울은
이내 붉어집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누군가의 외침이 들립니다.
“밖에 눈 온다”
여주는 퇴근길에 오르지만, 갑자기 차 한 대가
무서운 속도로 돌진해옵니다.
미처 피할 새도 없이 넘어지는 사고 장면으로
이어집니다.
길바닥에 힘없이 쓰러진 여주는
정신이 아득해지는 와중에도 혼잣말 같은 내레이션을
이어가며 생각을 멈추지 않습니다.
“당신의 말이 틀렸다는 걸 증명하려면
다시 일어서야 하는데...”
그리고 그 순간 뒤에서 한 남자가 등장하고,
여주가 누운 채 남자와 눈이 마주치는 것으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만난 남자가 어떤 존재인지
궁금증을 남겨두면서 다음 이야기가 기대되는
전개였는데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네이버 웹툰에서
<
너는 이대로 닿은 적도 없이>를 감상해주세요!
재미있게 읽었다면, 다음 리뷰도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