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돌아온 나승엽의 맹타와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의 호투를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롯데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8-1 완승을 거뒀다. 전날 4-5 역전패를 설욕하고 오는 7일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 수확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롯데는 이날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6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 쾌투로 시즌 3승을 손에 넣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2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롯데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장두성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공격의 첨병 역할을 해줬다. 고승민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빅터 레이예스 5타수 2안타 1득점, 나승엽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전준우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윤동희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박승욱 4타수 1안타 1타점, 전민재 4타수 2안타 1타점 등으로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KT는 선발투수 케일럽 보쉴리가 6이닝 11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KT 타선까지 롯데 마운드 공략에 실패, 승리를 내줬다.
◆기선 제압 KT, 실책으로 흔들린 롯데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박승욱(3루수)~전민재(유격수)~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제레미 비슬리가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KT는 샘 힐리어드(중견수)~김민혁(좌익수)~최원준(우익수)~김현수(1루수)~장성우(지명타자)~김상수(2루수)~장준원(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케일럽 보쉴리가 마운드에 올랐다.
기선을 제압한 건 KT였다. 보쉴리가 1회초 롯데 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KT 타선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1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후속타자 최원준의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이때 롯데 포수 손성빈의 2루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무사 3루 찬스가 차려졌다.
KT는 최원준이 내야 땅볼을 쳤지만, 롯데 2루수 고승민이 빠르고 강한 타구에 바운드를 제대로 포착하지 못했다. 포구 실책이 나왔고, 3루 주자 김민혁의 득점으로 KT가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실책 만회한 고승민, 덩달아 폭발한 거인 방망이...비슬리 호투로 쉽게 풀린 흐름
끌려가던 롯데는 3회초 반격을 개시했다. 1사 1루에서 장두성의 안타로 주자를 모았고, 곧바로 고승민이 좌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내면서 2-1로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계속된 1사 2루 추가 득점 기회에서 레이예스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다만 나승엽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면서 점수 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비슬리도 타선 득점 지원에 호투로 화답했다. 3회말 2사 1·2루에서 힐리어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큰 고비를 넘겼다. 4회말 KT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내면서 좋은 구위를 뽐냈다.
KT는 5회말 1사 후 김민혁, 2사 후 김현수의 안타로 동점 찬스를 잡았지만, 비슬리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장성우가 투수 땅볼로 잡히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실패했다.
롯데 타선은 6회초 KT 마운드를 폭격했다. 선두타자 고승민의 안타에 이어 1사 1루에서 나승엽이 2점 홈런을 작렬, 스코어를 4-1로 만들었다. 이때부터 게임 흐름은 롯데 쪽으로 급격히 쏠리기 시작했다.
롯데는 나승엽의 홈런 이후 캡틴 전준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윤동희의 안타, 박승욱의 1타점 적시타, 전민재의 1타점 적시타가 쉴 새 없이 터지면서 6-1로 달아났다.
롯데는 7회초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선두타자 레이예스의 2루타 출루 후 KT위즈파크 인근 쓰레기장 화재 발생으로 게임 진행이 20분 넘게 중단되는 변수가 있었지만, 롯데의 승리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나승엽의 1타점 적시타, 윤동희의 1타점 적시타로 8-1까지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기를 굳혀갔다.
롯데는 KT의 추격도 깔끔하게 잠재웠다. 현도훈이 7회말 1사 1·2루에서 이강민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병살타로 솎아내면서 KT의 추격을 잠재웠다. 8회말에는 박정민, 9회말에는 구승민이 KT의 마지막 저항을 막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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