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광복 직후 발생한 '우키시마(浮島)호' 침몰 사건의 진상 규명과 유해 송환을 위해 평생을 바친 한영용 우키시마호 희생자 유족회장이 별세했다. 향년 84세.
6일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앓던 지병이 악화하며 지난 4일 유명을 달리했다.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은 1945년 8월 22일 강제 동원된 조선인과 그 가족들을 태우고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출항해 부산으로 향하던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호가 이틀 뒤 교토 마이즈루항 인근 바다에서 원인 모를 폭발로 침몰한 참사다.
고인은 이 사건으로 희생된 고(故) 한석희 씨의 아들이다.
그는 1970년대부터 일본에 방치된 선친의 유해를 고국으로 모셔 오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 왔다.
특히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일본 정부를 상대로 피해 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평생에 걸쳐 다양한 법정 투쟁과 사회 활동을 이어왔다.
고인의 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아버지께서는 생전에 늘 '선친의 유해를 내가 살아있을 때 모셔 오는 게 마지막 소원'이라고 말씀하셨다"며 고인을 회고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 1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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