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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가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41%(3만 3500원) 급등한 26만 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 거래소인 NXT에서도 이날 오후 6시 48분 기준 16.13% 상승한 27만 원 선에서 거래되며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정규장 기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14.41%)은 '닷컴 버블' 시절이던 2001년 12월 5일(15%) 이후 약 24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주가 급등에 따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555조 원(약 1조 700억 달러)으로 불어났다. 이로써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1조 8600억 달러)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한 기업이 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월마트(1조 400억 달러)와 버크셔 해서웨이(1조 달러)를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순위 11위로 올라섰다.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권은 인공지능(AI)과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세계 1위는 한때 5조달러를 돌파한 엔비디아(4조7800억달러)다. 이어 알파벳(4조6800억달러) 애플(4조170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3조600억달러) 아마존(2조9400억달러) 브로드컴(2조200억달러) TSMC(1조8600억달러) 아람코(1조7900억달러) 메타(1조5400억달러) 테슬라(1조4600억달러) 등이 10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
SK하이닉스(7850억달러)는 비만치료제 젭바운드로 유명한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9300억달러)와 미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8300억달러)에 이어 16위로 뛰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200억달러)가 SK하이닉스 다음이다.
이 같은 기록적인 상승세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톱3' 기업들이 AI 공급망의 중추로서 '슈퍼 사이클(장기 호황)' 랠리에 올라탄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실적이 주가를 강하게 밀어 올렸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지난 1분기 매출 81조 7000억 원, 영업이익 53조 700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메모리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무려 74%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힘입어 회사 전체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133조 8734억 원)과 영업이익(57조 2328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2%, 756.1% 폭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삼성전자의 시총 1조 달러 돌파를 구조적인 성장 국면의 진입으로 평가하고 있다. 뉴욕 소재 라운드힐 인베스트먼츠의 데이브 마자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1조 달러라는 기준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실질적인 의미를 지닌다"며 "넓게 보면 이는 메모리 반도체가 AI 인프라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단순한 경기 순환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이라는 시장의 판단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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