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메리츠증권, 발행어음 인가 지연 장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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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메리츠증권, 발행어음 인가 지연 장기화

한스경제 2026-05-06 17:34: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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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의 발행어음 인가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사진=각 사 제공

| 서울=한스경제 김유진 기자 | 발행어음 시장이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가운데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인가 지연이 길어지며 출발선조차 밟지 못했다. 인가 지연 속에서 삼성증권은 자산관리(WM)와 연금 사업 강화로, 메리츠증권은 리테일과 기업금융(IB) 확장으로 각각 사업 공백 최소화에 대응하는 모양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정례회의에서 삼성증권 발행어음 인가 심사 중단안을 의결했다. 

앞서 삼성증권 발행어음 사업 인가안은 증권선물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사실상 인가를 눈앞에 둔 상태였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이 제재안을 제출하면서 흐름이 급변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금감원으로부터 초고액자산가 거점점포 검사를 받은 이후 일부 영업점의 불건전 영업행위가 적발됐다. 발행어음업은 기관 중징계를 받을 경우 인가 자체가 불가능한 만큼, 제재 수위에 따라 사업 진출 여부가 좌우될 수 있다.

삼성증권 측은 "결과를 기다리는 입장으로, 회사 차원에서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 메리츠증권, 수사 리스크에 인가 심사 발목

메리츠증권은 상황이 더 녹록지 않다. 안건이 증선위에도 아직 올라가지 못했다. 메리츠증권은 이화전기 신주인수권부사채(BW) 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또한 메리츠금융지주가 지난 2022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발표하기 직전 임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도 수사 중에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르면 기관이나 대주주를 대상으로 형사소송 또는 당국의 조사·검사가 진행 중인 경우 해당 절차가 끝날 때까지 인가 심사를 중단할 수 있다. 메리츠증권 측 역시 "금융당국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 발행어음 시장 급팽창…격차 확대

두 증권사가 리스크에 발목이 잡힌 사이 경쟁사들과의 격차는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 잇따라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서 현재 발행어음 운용사는 7개사로 늘었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은 최소 수개월 이상 후발주자로 출발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발행어음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체 발행어음 잔고는 2020년 말 15조6000억 원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54조4000억 원으로 5년 새 약 3.5배 확대됐다.

인가 지연은 두 증권사의 기업금융(IB) 전략에도 차질을 줄 수 있다.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00%까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인수금융 등 IB 부문 재원 확보에 유리하다.

삼성증권은 발행어음 인가 공백을 기존 강점 사업으로 메운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기존 강점이 있는 WM 사업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영업이나 연금 사업 등 경쟁력 제고에 힘쓸 것"이라며 "초부유층 고객 대상 투자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임직원 주식보상 서비스 'AT WORK' 활용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자산 유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증권도 리테일과 IB를 양 축으로 삼아 인가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리테일 부문에서는 '슈퍼 365' 계좌를 기반으로 예탁자산을 늘리고 있고, IB 부문에서는 기존 스페셜시츄에이션(SS) 금융에 전통 기업금융까지 진출해 점차 영역을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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