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도전자들' 공화 州상원의원 경선서 현역꺾고 승리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선거구 조정' 시도에 반대했던 인디애나주 주의회 공화당 상원 의원들이 경선에서 대거 낙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여전한 당내 장악력이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인디애나주 주의회 상원 공화당 경선에서는 지난해 선거구 조정안을 부결시킨 현역 의원 8명 중에서 최소 5명이 고배를 마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요구한 선거구 조정에 반대했던 현직 주 상원의원들을 공개 비판하며 이들에 도전하는 후보들을 지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하는 하편,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 의사를 밝히며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통상 주 의회 경선은 주목도가 낮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개입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번 경선에는 총 1천350만 달러(약 195억원)가 투입됐으며, 대부분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하는 후보를 지원하는 데 사용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은 도전자들이 승리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와 거리두기를 하려던 공화당 내 온건파들에게 '강력한 경고'가 이뤄졌다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지지층이 결집해 현역 의원들은 응징하는 양상이 나타났다"며 "그의 지지 선언이 여전히 공화당 정치에서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막대한 지원 자금이 앞으로 있을 민주당과의 본선에서 쓰였어야 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인디애나 주 의회에서 공화당은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지만 일부 공화당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구 조정 요청에 반대했다.
작년 12월 주 하원은 공화당 주도의 선거구 조정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에서는 공화당 의원 일부가 민주당과 연대해 이를 부결시켰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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