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연 전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갑 당협위원장이 중앙당의 박종진 예비후보 전략 공천에 반발, ‘밀실 사천’이라고 비판했다.
6일 정 전 위원장은 인천시청 애뜰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0년이 넘도록 연수갑에서 활동한 것을 배제하고, 지역 연고가 없는 인사를 단수 공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천은 공정과 상식이 결여된 ‘밀실 사천’이며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최근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연수갑 후보로 박 예비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이에 정 전 위원장은 삭발을 하고 공천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정 전 위원장은 박 예비후보의 해외 연수와 관련한 논란을 지적했다. 그는 “보도 등에 따르면 인천시당 관계자와 지방의원 등 약 20여명이 공천 심사를 앞둔 시점에 대만을 방문한 사실이 있다”며 “공천 심사 관련 인사들과 후보군이 함께 해외를 방문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중앙당 요청’ 발언에 대한 해명도 요구했다. 정 전 위원장은 “박 후보가 인터뷰 등에서 ‘중앙당에서 요청이 있었다’고 언급했다”며 “해당 요청의 구체적인 경위와 절차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 출마 신청과 단수 공천으로 이어진 과정 전반에 대해 당원과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예비후보는 지역구를 쇼핑하듯 옮겨 다니며 타 지역에서만 세 차례 패배한 ‘철새 정치인’”이라며 “연수구에 어떤 애정과 진정성이 있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모임은 각종 당 행사에서 묵묵히 일한 분들을 격려하기 위한 비공식 교류 자리”라며 “이를 공천을 노린 집단 행동으로 규정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한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공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클린공천 원칙을 지키기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맡아왔다”며 “문제를 제기하려면 구체적인 사실과 증거를 제시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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