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내 소화전을 활용해 선착대 도착 전까지 불길 막아
(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지역 한 소방관이 비번인 날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초동 조치를 해 대형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6일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1시 21분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시외버스 하차동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내부에 사람은 없었지만, 불길이 창밖으로 뿜어져 나오며 건물 다른 층으로까지 번질 경우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다.
그때 김해동부소방서 소속 김상길 소방관이 마침 화재 현장 근처에 있었다.
그는 당시 비번으로, 본가에 가기 위해 인근 버스 안에서 대기하던 중이었다.
김 소방관은 곧장 현장에 뛰어가 옥내 소화전을 활용해 소방 선착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물을 뿌리며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았다.
신속한 대처 덕분에 불은 30여분 만인 오전 11시 53분께 모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건물 내부 등이 불에 타면서 730만원 상당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김 소방관은 "버스 창밖으로 연기를 본 순간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선착대가 도착할 때까지 화재 확산을 막는 게 급선무였고 현장 관계자분들과 힘을 합친 덕분에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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