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후반기 국회 더불어민주당의 원내사령탑으로 한병도 의원이 선출됐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지난 1월 '소방수'로 투입돼 원내대표를 맡은 데 이어 연임에 성공했다.
소병훈 민주당 선거관리위원장은 6일 원내대표 경선 결과 발표를 통해 "압도적인 과반 찬성 득표로 한병도 의원이 22대 국회 민주당 3기 원내대표에 당선됐음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당 선관위 결정에 따라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선거는 의원 투표 80%·권리당원 투표 2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민주당에서 원내대표 연임은 이번이 최초다. 단독 입후보 후보가 당선된 것은 2024년 5월 박찬대 의원이 추대된 이후 약 2년 만이다.
한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다시 한 번 굳건한 믿음을 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결과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견지해야 할 원칙은 오직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국민의 성공이고 대한민국의 성공이자 민주당의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1년이 골든타임"이라며 "지방선거 압승으로 국정운영의 동력을 확보하고 국회에서 입법으로 대통령을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연말까지 국정과제 입법을 모두 마무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선출 직후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는 조작기소 특검법 문제를 거론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통해 온 국민이 정치 검찰의 추악한 민낯을 확인했다"며 "녹취로 확인된 박상용 검사의 형량 거래 정황, 남욱과 김성태의 증언으로 드러난 노골적인 강압과 회유 등 정치 검찰의 부당한 수사와 불법 행위가 만천하에 밝혀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검을 통한 진실 규명과 사법 정의 회복은 민주당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특검법 처리에 대해서는 "시기, 절차, 내용과 관련해서는 지방선거 이후에 국민과 당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숙의 절차를 충분히 거쳐 판단하겠다"며 속도 조절 의지를 내비쳤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국민적 의견 수렴과 숙의를 강조하며 사실상 속도 조절을 주문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원내대표는 내년 5월까지 후반기 국회 1년간 원내 전략을 지휘하게 된다. 당면 과제로는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국회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 등 후반기 원 구성, 지방선거 이후엔 조작기소 특검법 처리, 형사소송법 개정을 통한 검찰개혁 마무리, 8월 전당대회 관리 등이 꼽힌다.
[폴리뉴스 김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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