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상징 '한강 노들섬'을 배경으로 펼쳐진 ‘K-줄타기’ 공연이 시민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마무리 됐다.
서울문화재단이 주최한 이번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K-줄타기’ 공연은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제이아이예술단(예술감독 홍성일)이 선보인 이번 공연은 징검다리 연휴였던 지난 4일과 5일 양일간 노들섬 잔디마당에서 수 많은 인파의 박수 속에 진행됐다.
초여름의 문턱에 선 한강의 탁 트인 풍경과 어우러진 공연은 그 자체로 하나의 장관을 이루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했다.
‘하늘을 걷는 어름산이’라는 주제로 공연된 이번 무대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아슬아슬한 줄타기 기예와 해학 넘치는 재담, 그리고 생동감 넘치는 전통 음악이 결합된 종합 예술을 선보였다. 특히 연희자가 관객을 무대 위로 직접 불러들여 함께 즐긴 ‘버나돌리기’ 체험은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었다.
이번 공연의 완성도는 화려한 출연진이 뒷받침했다. 줄타기 명인 김민중을 중심으로 전통 음악 연주자들과 소리꾼 서미지와 함께 최근 ‘장구의 신’이라 불리는 문지훈이 가세해 신들린 연주로 무대를 집어삼켰고, 소고 류병훈의 하늘을 나는 퍼포먼스, 폭발적인 리듬과 어우러진 화려한 장단은 관객의 심장을 뒤흔들며 무대를 완전히 장악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시민은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한강을 찾았는데, 현대적인 도시 풍경 속에서 우리 전통 줄타기를 보니 감동이 두 배였다”며 “아이들에게도 잊지 못할 특별한 선물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K-줄타기 공연은 한강이라는 서울의 상징적 공간과 전통예술이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일상속에 예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일 제이아이예술단 예술감독은 “전통 연희가 지금 이 시대의 관객과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는 살아있는 콘텐츠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전통 예술의 현대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서커스페스티벌 2026’은 국내외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서커스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색다른 문화적 경험을 선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뉴스로드] 서진수 기자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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